단 2회 남았는데 ‘시청률 0.2%’ 굴욕…’1% 벽’ 못 넘고 종영 앞둔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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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첫사랑을 살리기 위해 몇 번이고 과거로 뛰어들었던 이야기가 끝내 1%의 벽 앞에서 마지막 장을 앞두고 있다.

채널A 토일드라마 ‘너에게 다이브’는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타임슬립 로맨스다. 자신을 지키려다 목숨을 잃은 첫사랑 정우재(박서함)를 살리려는 윤하나(김지연), 윤하루(장세혁) 남매의 시간 여행이 극의 중심이다. 그룹 ‘우주소녀’ 출신 김지연과 그룹 ‘크나큰’ 출신 박서함이 주연을 맡아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호흡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장세혁, 문승유, 강형석 등이 힘을 보탰다. 작품은 채널A 방송과 함께 디즈니+를 통해서도 공개되며 시청자와 만나왔다. 과거를 바꾸면 현재가 달라진다는 타임슬립 공식 위에,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같은 시간을 되풀이하는 여주인공의 사투를 얹었다.

▲ 0.3%로 출발해 0.2%까지…끝내 넘지 못한 1%의 벽
출발부터 성적은 순탄치 않았다. ‘너에게 다이브’는 지난달 26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0.3%를 기록했다. 3회에서 자체 최고인 0.6%까지 오르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9회에서는 0.2%까지 떨어지며 자체 최저치를 찍었다. 첫 방송보다도 낮은 수치다.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가 0.4%포인트에 불과할 만큼,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0%대 초반에 머물렀다. 방송 내내 1%를 한 번도 넘지 못한 채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게 됐다. 아이돌 활동을 거쳐 연기자로 자리를 넓혀가던 두 주연 배우에게도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다.

아이돌 출신 두 배우의 만남, 타임슬립이라는 장르적 장치, 첫사랑을 구하는 애틋한 서사까지 내세울 무기는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 요소들이 시청률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 번 놓친 시청자를 다시 끌어들이기 어려운 타임슬립 장르의 특성상, 회차가 쌓일수록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종영을 앞둔 지금, 숫자보다 남은 이야기를 어떻게 매듭짓느냐가 작품에 남은 과제가 됐다.


▲ 부서진 캠코더와 드러난 스토커…마지막 2회에 남은 숙제
극 안의 갈등은 절정을 향하고 있다. 윤하나는 여러 차례 과거로 돌아갔지만 매번 정우재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그래도 반복된 시간 여행은 조금씩 변화를 만들었다. 경호원이던 정우재는 배우의 길을 걷게 됐고, 두 사람은 감춰왔던 마음을 확인하며 연인이 됐다. 하지만 정우재를 살리기 위해 배우의 꿈까지 내려놓으려 한 윤하나의 선택은 또 다른 갈등을 낳았다. 이를 알게 된 정우재는 윤하나가 자신 때문에 미래를 포기하지 않도록 타임머신 역할을 하던 캠코더를 부숴버렸다. 상대를 지키고 싶다는 같은 마음이 정반대의 선택으로 갈라진 것이다.
10년째 연애 중이던 윤하루와 서예랑(문승유)도 위기를 맞았다. 과거로 돌아간 윤하루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예랑과 다시 연인이 됐지만, 스타 셰프로 바쁘게 지내며 소홀해졌다. 정우재를 구하는 일에 몰두하는 사이, 사정을 알 리 없는 서예랑은 윤하나에게 고민을 털어놓았고 결국 다른 남자와 소개팅까지 했다. 뒤늦게 이를 안 윤하루가 서예랑을 찾아갔지만, 갑작스럽게 현재로 돌아오면서 관계를 되돌릴 기회를 놓쳤다. 10년의 시간을 함께 쌓아온 연인이 시간 여행 한 번에 서로에게서 멀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생에서부터 윤하나를 끊임없이 괴롭혀온 스토커의 정체가 학창 시절부터 함께 작업해 온 감독 양준모(강형석)로 드러나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윤하나의 능력을 누구보다 인정해 줬던 인물이었기에 충격은 더 컸다. 양준모는 윤하나의 시간 여행까지 알고 있었고, 윤하나가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려 하자 정우재를 이용해 캠코더를 파괴했다. 급기야 흉기를 들이밀며 위협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다정한 선배의 얼굴 뒤에 숨어 있던 병적인 집착이 드러나면서, 윤하나를 둘러싼 위기는 시간 여행이라는 탈출구마저 막힌 채 현실로 다가왔다.
타임머신은 부서졌고, 위협은 코앞까지 다가왔다. 윤하나와 정우재가 반복되는 비극을 끝낼 수 있을지, 윤하루와 서예랑이 다시 서로를 선택할지, 양준모가 어떤 최후를 맞을지가 마지막 2회에 담긴다. ‘너에게 다이브’ 11회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40분 채널A에서 방송되며, 디즈니+에서도 공개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채널A ‘너에게 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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