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지니, ‘노동 착취 의혹’ 진실 게임 시작됐다…前 직원 2명 잇따라 폭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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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 측과 전 직원들이 노동 착취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자신이 헤이지니의 오랜 친구이자 전 직원이라고 주장한 A씨는 27일 장문의 글을 올려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2월 헤이지니로부터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로 함께 활동하자는 제안받고 입사했다. 그러나 실제론 대본 작성과 번역, 성우 섭외, 더빙 감독, 영상 편집 등 운영 업무 전반을 홀로 떠맡았다고 주장했다.
연봉은 2,000만 원 수준이었다. 야근수당 없이 하루 최대 16시간을 일했고, 주말과 명절에도 쉬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공황장애와 우울증, 사회불안장애 등을 진단받았다. 약 1년의 심사 끝에 2020년 1월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며 결정 통지서도 공개했다.
같은 날 또 다른 전 직원 B씨도 “A씨가 작성한 폭로 글을 보고 고민 끝에 용기를 냈다”며 가세했다. 그는 “그 사건 이후 근무 환경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변한 부분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주말 및 휴일 근무에 대한 대체휴무 부재, 포괄임금제를 악용한 무제한 야근, 퇴사 거부 및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퇴사 의사를 밝히면 “이렇게 쉽게 포기할 거냐”며 자존심을 깎아내렸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사회초년생이라는 점을 노려 “정당한 퇴사 처리조차 제때 해주지 않으며 회유와 압박을 가하는 듯했다”는 것.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키즈웍스는 같은 날 공식 입장문을 냈다. 회사는 “사실관계를 떠나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일부 내용은 파악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A씨의 근무 기간을 두고 “2017년 9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년여간 근무한 뒤 휴직했고, 2019년 5월 휴직 중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자진 퇴사했다”고 설명했다. A씨가 밝힌 입사 시점과 어긋나는 대목이다.
임금과 관련해서는 연봉을 25% 올렸고 휴직 중에도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강조했다. 근무 방식에 관해서도 “상황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율하거나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맞섰다. 건강에 부담을 느끼면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쉬라고 거듭 권했고, 회사 인근 주거지의 임차보증금도 지원했다는 입장이다.

산재 신청 방해 의혹 역시 부인했다. 키즈웍스 측은 “2018년 말 산재를 신청하고 싶다는 해당 동료분의 의견을 존중해 외부 공인노무사를 소개했다.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동료분이 원한다면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편한 방식으로 말씀을 듣고 회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며 대화의 문을 열어뒀다. 공인노무사 자문을 받아 노동환경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이지니는 약 41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키즈 크리에이터다.
배효진 기자 / 사진= 헤이지니,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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