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출발은 좋았는데…8회 만에 ‘1%대’ 추락→결국 ‘빨간불’ 켜진 韓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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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배우 서강준과 안은진이 주연을 맡은 KBS2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의 시청률이 결국 1%대로 내려앉았다. 10년 연인의 갈등에 새로운 삼각관계까지 더해지며 이야기는 본격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시청률은 반등하지 못하고 자체 최저치를 새로 썼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8회는 전국 기준 1.9%를 기록했다. 직전 회차의 2.3%보다 0.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방송 이후 시청률이 1%대로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첫 회 2.6%로 시작해 2회에서 2.8%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2%대 초중반에서 맴돌았다. 6회와 7회에서 연달아 2.3%를 기록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8회에서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남은 회차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서강준·안은진도 못 막았다… 뜻밖의 성적표
‘너 말고 다른 연애’는 10년 동안 서로에게 익숙해진 연인이 뜻밖의 새로운 감정을 마주하며 흔들리는 과정을 그린 현실 멜로다. 결혼과 이별 사이에서 고민하는 오래된 커플의 모습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관계의 고민을 담아냈다.
서강준과 안은진은 극 중 10년째 연애 중인 커플 남궁호와 이미도로 호흡을 맞췄다. 캐스팅 소식이 알려질 당시부터 두 사람은 ‘멜로 비주얼 커플’로 주목받았다. 섬세한 감정 연기가 기대를 모았던 이유다.

특히 안은진의 행보에 관심이 컸다. 그는 2023년 MBC 드라마 ‘연인’으로 최고 시청률 12.9%를 이끌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변신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작품이 반등에 성공해 두 배우의 연기가 다시 빛을 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밑바닥까지 꺼냈다…’한 달 연애’로 판 뒤집을까
반등의 실마리는 ‘한 달의 다른 연애’에 있다. 지난 방송에서 남궁호와 이미도는 서로에게 숨겨온 밑바닥을 모두 드러냈다. 그리고 각자의 ‘다른 너’인 한태승(이주안 분)과 박수아(조아람 분)를 한 달간 만나보기로 하며 10년 연애에 큰 전환점을 맞았다.
남궁호에게 이미도는 몇 번이고 자신을 구해준 ‘히어로’였다. 친모에게 버림받고 이용당하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래서 행여 짐이 될까 힘든 일은 늘 혼자 견뎠다. 하지만 갯벌에서 벌어진 진흙탕 싸움 끝에 그의 속마음이 터져 나왔다. 버림받을까 두려웠던 불안, 이미도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었던 10%의 속내까지 고스란히 드러났다. 늘 연인을 먼저 챙기던 그가 이제는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새로운 사람을 향한 궁금증을 품기 시작했다.
이미도 역시 남궁호 앞에서는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었다. 거듭된 실패로 영화가 두려워지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된 현실을 털어놓기 어려웠다. 그런 그에게 한태승은 감춰둔 마음을 꿰뚫어 본 낯선 존재였다. 설렘과 함께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는 죄책감도 커졌다.

한태승에게도 아픈 과거가 있다. 어린 시절의 상처로 약점을 잡힌 그는 로펌 대표 서재혁(곽시양 분)의 지시를 받으며 궂은일을 도맡아 왔다. 결국 독립해 법률사무소를 차렸지만 수임 취소가 이어지며 처음으로 실패를 맛보고 있다. 홀로서기에 나선 그가 이미도를 통해 어떤 변화를 맞을지 관심이 모인다.
박수아도 당찬 겉모습 뒤에 깊은 상처를 숨기고 있다. 국가대표였던 아버지의 스캔들로 삶의 터전과 기자의 꿈, 절친까지 잃었다. 그 시절 우연히 만난 남궁호는 그에게 작은 위로가 됐다. 직장에서 다시 만난 뒤에는 남궁호 역시 친모에게 상처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전히 과거를 마주하기 어려워하는 그에게 남궁호의 “나 너 궁금해해도 되냐?”라는 한마디는 새로운 가능성이 될지도 모른다.
‘한 달의 다른 연애’는 누구와 사랑할지를 넘어, 네 사람이 몰랐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 이들이 새로운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더 솔직하게 마주하고 한 뼘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KBS2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오는 17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2 ‘너 말고 다른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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