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최근 방송가의 해외 여행 예능 연출을 둘러싼 진정성 논란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개그맨 이상준이 일본 현지에서 예측 불허의 날것 그대로인 리얼 생존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전에 스태프의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거나 현지 촬영 협조를 모두 마친 뒤 당일 결정한 순수 즉흥 여행인 척 포장했던 일부 프로그램들의 기만적 행태가 거센 비판을 받은 상황에서, 철저히 계획 없이 부딪히는 그의 무모한 행보가 오히려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11일 공개되는 채널 ‘스튜디오더블’의 콘텐츠 ‘이상준의 머나먼 맛집’ 3회에서는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입국한 이상준의 고베 원데이 먹방 투어 현장이 리얼하게 담길 예정이다. 캐리어를 끄는 다른 여행객들과 달리 짐가방 대신 달랑 시장바구니 하나만 든 채 등장한 그는 “장보듯이 오늘 왔다 오늘 돌아가는 것”이라며 당찬 여유를 보였다. 당일치기 일정 동안 정복해야 할 목표 먹거리만 무려 8개라고 밝히며 기세 좋게 발걸음을 옮겼지만, 여유로웠던 시작과 달리 이국적인 항구도시에서의 일정은 연이은 변수로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떠나 단 하루 만에 현지의 진짜 맛을 찾아 돌아와야 하는 24시간 해외 맛집 생존기답게, 급기야 도착 9시간 만에 첫 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소바집에서는 식당 측의 뜻밖의 촬영 거부라는 거대한 장벽에 부딪히고 만다. 구독자들이 직접 추천한 장소만 찾아가야 하는 빡빡한 룰 속에서 첫 끼니부터 불발될 위기에 처하자, 이상준은 짙은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고 점차 초조한 기색을 드러내며 멘탈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였다.
무더위 속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척박한 강행군에 불만을 터뜨리며 지쳐가던 그는 현지에서 우연히 마주친 한국인 커플을 향해 “숙소에서 같이 씻으면 안 되냐”라는 충격적인 돌발 질문까지 던졌다. 하지만 상상을 완전히 뛰어넘는 커플의 단호한 한마디에 순식간에 기세를 잃고 쭈그러들며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전 섭외나 조율 없이 낯선 땅에서 직접 발로 뛰며 겪는 이러한 예측 불가 돌발상황은 ‘이상준의 머나먼 맛집’이 내세우는 핵심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한 채 해외 현지의 난관을 날것 그대로 담아낸 이번 고베 생존기는, 조작 논란으로 얼룩진 가짜 리얼리티 예능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예상을 빗나가는 악재 속에서도 짠내 나는 웃음을 유발하는 이상준의 원데이 고군분투 투어가 목표한 8끼를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이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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