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의 스타트 끊었다…’765만’ 외화 질주 속 개봉 첫날부터 韓 박스오피스 1위→극찬 쏟아진 ‘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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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영화 ‘경주기행’이 대작 외화들의 틈바구니에서도 개봉 첫날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꿰차며 관객과 평단 양쪽에서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외화 강세 속 韓영화 선두, 흥행 성적 보니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경주기행’은 개봉일인 지난 26일 전국 3만 6,796명을 불러 모으며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확보, 전체 박스오피스로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은 4만 2,282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22일 연속 정상을 지킨 ‘오디세이’는 하루 19만 5,895명을 더해 누적 765만 6,205명을 넘어섰다.
지난 5일 스크린에 걸린 이 작품은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가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의 곁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리며 4주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2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모두에게 잊힌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자신의 정체를 기억하는 의문의 적과 맞서는 이야기로, 개봉 5주 차에도 4만 7,642명을 더해 누적 826만 3,210명을 기록했다. 두 대작의 벽은 넘지 못했으나, 신작 한국 영화 가운데 가장 먼저 관객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경주기행’의 출발은 순조로웠다는 평가다.


▲골든에그지수 93%, 관객이 먼저 알아본 완성도
흥행 초반 열기에는 관객 평가가 힘을 보태고 있다. ‘경주기행’은 CGV 골든에그지수 93%,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63을 기록하며 주요 플랫폼에서 고른 지지를 얻었다.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엄마 옥실과 세 언니가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고 경주로 떠나는 이 가족여행은 겉보기와 달리 봉고차 트렁크에 낯선 남자를 태운 채 복수를 향해 나아간다.
실관람객들은 “2026년 올해 한국 영화 중 최고.! 카메라 움직임과 연출도 미쳤다”, “결말까지 흐트러짐 없이 몰아치는 탄탄한 스토리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런 밀도 있는 서사는 오직 영화관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극장 관람이 주는 체험과 여운을 강조하는 목소리 역시 나왔고, “K-장녀, K-자매 포인트 제대로 있다”, “자매인 사람들은 무조건 알 거다. 우리 언니 같고 너무 공감된다”는 반응은 복수극의 틀 안에서도 가족 관계를 돌아보게 만드는 지점을 짚었다.


▲배우 앙상블부터 연출까지, 언론도 극찬
연기에 관한 호평도 집중됐다.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변요한이 뭉친 ‘경주기행’을 두고 관객들은 “연기 차력쇼 미쳤다! 눈물 펑펑”,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거 없이 좋고, 음악이랑 미장센이 사기급”, “네 배우의 캐릭터가 하나로 뭉쳐서 집중하게 보는 듯”이라는 평을 남겼으며, 특히 변요한을 향해서는 “변요한 연기력이 진짜 살벌하더라. 화면으로 보는데도 긴장됐다”고 말했다. 언론 리뷰도 잇따랐다. 디지틀조선일보는 “이정은X공효진X박소담X이연X변요한, 물 한 방울 샐 틈 없는 연기 차력쇼”라 평했고, OSEN은 “등장할 때마다 극의 흐름을 바꾸는 변요한의 존재감”이라 평했고, 헤럴드뮤즈는 “스릴·위트·울림 완벽 삼박자! 웰메이드 가족 복수극”, 맥스무비는 “엇박자 복수와 애증으로 완성한 ‘찐가족’ 케미”라고 소개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는 “통쾌함보다 깊은 여운, 반가운 신예 김미조 감독의 품격”이라며 연출력을 조명했고, 데일리안은 “복수극의 외피 안에 딸들이 엄마에게 건네는 가장 서툴고도 절박한 위로”라고 짚었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는 “고통의 길을 과하지 않은 유머와 재치로 풀어낸 특별한 보법”이라 평했으며, 스포츠동아는 “비극 속에서 피어나는 웃음, 한국 장르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며 블랙 코미디와 가족극, 복수극이 뒤섞인 톤에 주목했다.
영화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을 그리며 엄마 옥실(이정은)과 세 딸 장주(공효진), 영주(박소담), 동주(이연)가 8년 만에 벌이는 복수극을 다룬다. 롯데엔터테인먼트와 미시간벤처캐피탈㈜이 공동 제공하고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스튜디오하이파이브가 제작을 맡았으며 유포리아이엔티가 공동제작에 참여했다. 개봉과 동시에 예매율과 한국영화 박스오피스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한 ‘경주기행’은 27일 현재 전국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영화 ‘경주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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