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없다…원작까지 ’10배’ 껑충→’9.9%’ 기록 경신·1위 행진 속 민심 정조준한 韓 드라마
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허장원 기자]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가 순간 최고 시청률 9.9%를 찍으며 또 한 번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올랐다. 원작 웹툰의 역주행 흥행까지 겹치며 화제성을 더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8.8%로 동시간대 정상…순간 최고 9.9% 기록
지난 2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유부녀 킬러’ 8회는 전국 가구 기준 8.8%, 수도권 가구 기준 8.1%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정확히 짚어내는 핵심 지표인 2054 시청률 역시 3.0%로 당일 방송된 프로그램을 통틀어 선두를 차지, 채널 경쟁력 면에서도 저력을 입증했다. 앞서 지난 15일 방송된 6회는 10%를 돌파했고 7회와 8회는 각각 9.7%, 8.8%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였지만, 22일 방송분에서는 권태성 앞에 정체 모를 남자가 나타나 자신을 유보나의 친구 ‘세르게이(슬기)’라고 소개하는 장면에서 순간 최고 9.9%까지 치솟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산장 로맨스부터 충격 반전까지…빼곡했던 8회 서사
8회에서는 유보나(공효진)와 권태성(정준원)이 8년 전 산장에서 마주쳤던 과거와 저격범 킹피셔를 둘러싼 진실이 동시에 펼쳐졌다. 폭설로 산장에 고립된 두 사람은 “저 아무것도 안 하려고 여기 왔어요”라던 유보나의 단호함과 달리 점차 가까워졌는데, 고드름을 보자마자 무기로 쓸 궁리부터 하는 유보나와 어린 시절 추억에 젖는 권태성의 상반된 텐션이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다. 두 사람은 끝내 “잘 부탁해요, 사랑은 처음이라”는 고백과 함께 눈밭에서 첫 입맞춤을 나눴고, 이후 회사로 복귀한 유보나는 사표를 철회하며 킹피셔로서의 귀환을 알렸다. 한편, 출소 후 노인과 부녀자만 노려 폭행을 일삼은 황철범(강승완) 앞에서 이동진(이상이)은 “밖에 있다가 총 맞아 죽을까 봐? 딱 킹피셔 먹잇감이지”라며 냉소를 감추지 않았고, 4년 전 킹피셔가 7살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저격해 아이가 실어증을 얻었다는 비밀까지 폭로하며 “나한테 킹피셔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야”라고 분노했다. 만취한 권태성이 이동진에게 킹피셔의 정체를 안다고 털어놓고 쓰러진 직후, 공항에서 러시아 친구 슬기(신현수)를 마주한 장면이 이어지며 “약속을 어겼다간 네 가족이 위험해질 수 있거든”이라던 과거 협박범이 다름 아닌 슬기였다는 반전으로 극이 마무리됐다.


▲원작 웹툰도 역주행…조회수 ’10배’ 뛰었다
두루미전자 영업3팀 대리이자 천재 해커 기영도로 분한 무진성의 섬세한 감정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면접 당시 긴장한 자신에게 초코바를 건넨 유보나에게 마음을 품은 뒤 신입 시절부터 동경을 키워온 기영도는, 그녀가 킹피셔를 그만두려 했을 때는 여행지를 추천하고 퇴사를 철회하자 기뻐하는 등 애정을 조용히 드러냈다. 정작 집들이 자리에서 유보나가 남편 권태성을 소개하자 애써 표정 관리를 하면서도 시선을 떼지 못했고, 실수로 옷을 적신 권태성의 동생 권세아(이은샘)에게 얼떨결에 데이트를 제안했다가 스스로 머리를 감싸 쥐며 자책하는 모습으로 캐릭터의 입체감을 완성했다. 드라마 흥행과 맞물려 원작 웹툰의 인기도 치솟았다. 지난 18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방영 전인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와 방영 후인 이달 3일부터 9일까지의 조회수를 비교한 결과 10배가 늘었다고 밝히며, 드라마 공개에 맞춰 진행한 원작 웹툰 관련 프로모션도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5월 연재를 시작한 원작은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1억 9,000만 회를 기록 중이다.
기획 권성창, 극본 김은희, 연출 윤종호·김지훈이 손잡고 본팩토리·바람픽쳐스·스튜디오핌이 제작한 ‘유부녀 킬러’는 밤에는 저격수 킹피셔로 활약하는 워킹맘 유보나의 이중생활을 그린 작품으로, 살벌한 액션 스릴러와 일상적인 가족 코미디를 오가는 독특한 재미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공효진과 정준원을 필두로 이상이, 성동일 등 연기파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매회 몰입감을 더하는 가운데, 원작 웹툰 작가 윤(YOON)은 “원작과 똑같은 드라마 속 디테일에 감탄했다”며 “원작을 최대한 구현하고자 노력해 주신 제작진과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MBC ‘유부녀 킬러’ 9회는 오는 28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MBC ‘유부녀 킬러’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