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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극장가를 휩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흥행 열기가 OTT로까지 번지며, 9년 전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넷플릭스 역주행에 성공했다.


▲개봉 5일 만에 300만 돌파한 신작 흥행
지난 2일 오전 1시 5분 기준 신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누적 관객 수 300만 1,973명을 기록했다. 동시에 같은 날 오후 2시 네이버 기준 실관람객 평점 9.02점, 네티즌 평점 8.76점 기록을 쓰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개봉해 불과 5일 만에 세운 수치다. 개봉 첫날 약 68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이 영화는 지난 1일 200만 관객을 넘어선 뒤 하루 만에 100만 명을 더 보탰고, 1,100만 관객을 모은 장재현 감독의 ‘파묘’보다 300만 돌파 시점이 이틀 빨랐다. 영화 말미에 포함된 쿠키 영상 역시 후속작을 향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작품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모두의 기억에서 지워진 피터 파커가 자신의 정체를 아는 의문의 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DNA 변이로 통제하기 어려운 힘까지 얻은 피터가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위협에 뛰어드는 과정이 담겼다. 톰 홀랜드가 연기한 피터는 시리즈 최초로 성인의 모습으로 등장해, 고등학생 특유의 발랄함을 앞세웠던 전작들과 달리 고독과 책임을 짊어진 영웅의 성장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9년 전 영화가 넷플릭스 3위로 역주행
신작 흥행에 힘입어 전작 순위까지 덩달아 뛰었다. 2일 오후 2시 넷플릭스 코리아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에 따르면 2017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3위에 올랐고, 바로 뒤인 4위에는 2019년 개봉작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자리했다. 신작을 계기로 시리즈를 처음부터 다시 찾아보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존 왓츠 감독이 연출한 ‘홈커밍’은 국내 누적 관객 725만 8,678명을 동원했고 네이버 관람객 평점 8.83점, 네티즌 평점 8.36점을 받은 작품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토니 스타크에게 발탁된 10대 피터 파커가 아이언맨의 새 수트를 받고도 위험한 일에 나서지 말라는 충고를 뿌리치며 영웅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좇는 이야기다. 백만장자 히어로들과 달리 숙모의 집에 얹혀사는 ‘생활형 히어로’ 설정이 공감을 얻었고, 빌런 벌처와 맞서며 수트가 아닌 자신의 선택과 책임으로 진정한 영웅이 되는 법을 배워간다. 마이클 키튼이 연기한 벌처는 거대 기업과 히어로들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겼다고 믿으며 가족을 지키려는 현실적 동기를 지닌 입체적 악당으로 호평받았다.


▲매체마다 갈리는 시리즈 역대 순위
‘브랜드 뉴 데이’ 개봉을 계기로 해외 매체들의 스파이더맨 순위 매기기도 활발하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합쳐 총 14편에 달하는 시리즈를 두고 야후 엔터테인먼트는 IMDb·로튼 토마토·메타크리틱 점수를 종합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와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를 1·2위에 올렸고, 실사 중에서는 ‘스파이더맨 2′(2004)를 최상위로 꼽았으며 ‘노 웨이 홈’에 이어 ‘브랜드 뉴 데이’는 6위였다. 반면 인사이드 더 매직은 어벤져스 크로스오버작까지 포함한 순위에서 ‘스파이더맨 2’를 1위로, 혹평이 많았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2014)를 2위로, ‘브랜드 뉴 데이’를 3위로 매기며 “멀티버스급 스펙터클 대신 피터 파커를 지상으로 끌어내린 선택이 스파이더맨다움을 되찾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버라이어티는 2002년 오리지널 ‘스파이더맨’을 실사영화 최고작으로, ‘스파이더맨 2’는 2위로 매겨 세 매체 모두 1위 의견이 엇갈렸다. MCU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포브스 집계 기준 ‘브랜드 뉴 데이’의 로튼 토마토 비평가 평점은 89%로 상위 10위권 밖 공동 11위지만, 관객 평점은 98%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과 함께 역대 최고 공동 1위에 올랐다.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단독 영화는 ‘홈커밍’ 725만 명, ‘파 프롬 홈’ 802만 명, ‘노 웨이 홈’ 755만 명을 각각 동원하며 모두 흥행에 성공했고, 여기에 ‘브랜드 뉴 데이’까지 개봉 5일 만에 300만을 넘어서면서 시리즈 첫 ‘천만 영화’ 탄생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9년 전 출발점이었던 ‘홈커밍’과 새로운 장을 연 ‘브랜드 뉴 데이’가 극장과 넷플릭스를 동시에 점령한 가운데, 신작의 흥행과 전작의 역주행이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해 볼 수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영화 ‘스파이더맨:브랜드 뉴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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