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해인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를 뚫고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가 속편으로 돌아왔다.
지난 27일, ‘오케이 마담2’가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6년 만에 돌아온 이 작품은 모든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올여름 극장가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2020년 펜데믹이라는 악조건 속에 개봉한 ‘오케이 마담’은 엄혹한 분위기를 뚫고 122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유쾌한 스토리와 타격감 넘치는 액션으로 톡 쏘는 탄산 같은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냈던 것. ‘오케이 마담 2’는 전작의 장점을 고스란히 이어받으면서도, 배경과 서사의 스케일을 대폭 확장해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완벽한 피서를 선물할 채비를 마쳤다.
무더위를 날려버릴 코믹 액션으로 또 한 번 흥행에 도전하는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를 짚어봤다.

‘오케이 마담2’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단연 무대의 확장이다. 전편이 비행기 통로라는 한정된 공간의 묘미를 살렸다면, 이번에는 길이 183m·높이 12층·무게 2만 6,000톤에 달하는 거대한 초호화 국제 크루즈선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액션이 펼쳐진다. 전편에 이어 다시 뭉친 이철하 감독과 제작진은 실제 운항 중인 크루즈선을 섭외하며 세트 촬영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선장실과 지하 엔진실까지 카메라에 담아내며 극도의 생생한 현장감을 완성했다.
볼거리 역시 풍성해졌다. 화려한 객실과 갑판 위에서 벌어지는 숨 가쁜 육탄전은 물론, 눈부신 해변과 차가운 심해를 넘나드는 수중 액션까지 가세해 시각적 쾌감을 극대화했다. 이철하 감독은 “여름에 보기 좋은 바다와 하늘과 파도, 시원한 영상들로 꽉꽉 채워 놓은 작품이다”라고 이번 영화의 매력을 어필했다. 그의 말처럼 ‘오케이 마담2’는 청량한 영상미가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관객들에게 호화로운 바캉스를 떠난 듯한 상쾌한 해방감을 전할 예정이다.
극의 중심에 있는 엄정화는 강도 높은 고난도 액션 시퀀스를 직접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현장 스태프들로부터 ‘한국의 톰 크루즈’라는 극찬을 이끌어낸 그는 몰입감과 타격감 높은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철하 감독은 “엄정화가 어떤 배우인지 알기에 충실히 액션에 임할 거라 믿고 모든 시퀀스에 힘을 실어 구성했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엄정화는 “모든 장면이 어려웠지만 다 소화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치열하게 임했다”라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앙상블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으로 꼽힌다.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기존 멤버들의 컴백과 개성 넘치는 새 캐릭터들은 강한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 전작에서 부부 케미를 뽐냈던 미영(엄정화 분)과 석환(박성웅 분)은 더 강력해진 액션과 무르익은 유머 코드로 극의 중심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리고 구박받던 승무원 현민(배정남 분)이 화려한 크루즈 결혼식의 주인공으로 인생 역전해 돌아왔고, 미영의 과거 동료였던 철승(이상윤 분)은 또 한 번 사건에 얽히며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우선, 코믹 연기의 대가 박진주가 크루즈 대표 선아로 합류했다. 선아는 완벽주의적인 태도 속에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하는 대사를 던지며 웃음을 만든다. 려운은 마술사 지훈으로 분해 젠틀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수영은 범죄 조직의 수장 안야 역을 맡아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사이코패스적인 캐릭터의 광기 어린 모습을 유연하게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생애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그는 엄정화와 팽팽한 구도를 형성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오케이 마담2’는 화끈한 액션 속에 가족의 화해와 화합의 서사도 만날 수 있다. 꽈배기 맛집 사장으로 위장한 채 살아가던 전직 요원이 가족의 위기 앞에서 봉인을 해제하고 위험에 뛰어드는 서사는 사춘기 딸과의 갈등을 봉합해 나가는 과정과 맞물리며 가족의 사랑을 돌아보게 한다. 이처럼 ‘오케이 마담2’는 스타일리시한 액션의 쾌감과 각양각색의 캐릭터가 만드는 코미디, 그리고 공감 유발 가족애까지 담아내며 오락 영화로서 매력을 탄탄히 했다.

크루즈선을 무대로 전편보다 더 많은 즐길 거리를 준비한 ‘오케이 마담2’는 다음 달 12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CGV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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