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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전 세계 25개 국가, 65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압도적인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수련’이 오는 8월 19일 국내 개봉을 공식 확정 짓고 국내 관객들과 만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작품은 꿈과 생존이라는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경계선 위에서 버둥거리던 두 소녀가 인생이라는 첫 무대 위에서 마침내 자신만의 빛을 찾아가는 가슴 시린 드라마다. 배우라는 꿈을 향해 달리는 효원(이홍연)과 고등학교를 중퇴한 은서(최은서)가 가출 후 서울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마주하는 녹록지 않은 생존의 현실, 그리고 극단이라는 무대 안팎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엇갈린 관계를 밀도 높게 담아낸 웰메이드 영화다.
특히 작품 속에 주요 모티브이자 핵심 기제로 등장하는 연극 ‘갈매기’의 대사들이 주인공들의 불안한 현실과 묘하게 맞물리며 전 세계 평단의 뜨거운 극찬과 찬사를 이끌어냈다. 16일 전격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연극 무대와 현실의 일상을 위하단으로 대비한 감각적인 구성으로 시각적 텐션을 극대화한다. 포스터 상단의 빼곡한 해외 영화제 월계관 장식과 하단의 어두운 차 안 분위기가 묘한 대조를 이루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 충무로의 새로운 발견… 해외 영화제 여우주연상 석권한 주역들
영화 ‘수련’이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보여준 성과는 단연 독보적이다. 무엇보다 해외 영화제 트로피가 증명하는 주연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은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뉴질랜드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여우주연상, 미국 레드락 영화제 특별 공로 연기상 등을 석권하며 충무로 최고의 발견으로 떠오른 이홍연 배우와 최은서 배우의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 연기는 관객들의 심장을 쥐고 흔들 예정이다.

단역이라도 따내기 위해 극단 내 유명 선배 배우의 집에서 기거하기로 택한 효원과, 꿈이라는 명목하에 감내해야 하는 청춘의 노동과 착취를 지켜보며 혼자 남겨질까 불안에 떨어 결국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은서의 대립은 서늘한 서스펜스를 형성한다. 포스터 하단 속 어두운 밤거리를 달리는 차 안에서 운전대를 잡은 남자의 부드러운 미소, 그 옆 조수석에서 밝게 웃는 효원과 달리, 뒷좌석에서 홀로 굳은 표정으로 불안하게 앞을 응시하는 은서의 대조적인 눈빛은 이들 사이에 흐르는 차갑고 미묘한 균열을 암시하며 극적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 해외 배급사 없이 홀로 이룬 기적…이찬호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이 모든 글로벌 성과의 중심에는 첫 장편 연출작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이찬호 감독이 있다.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석사 출신인 이 감독은 2012년 단편 ‘구해줘’가 제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고, 2013년 ‘플라멩코 소녀’가 전주국제영화제 및 여성인권영화제,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이름을 올리며 일찍이 영화계의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후 영화 ‘산다’, ‘파고’의 조감독과 제작지원을 거치며 연출 내공을 착실히 쌓아왔다. 그의 진중하고 깊이 있는 연출력이 집대성된 첫 장편 ‘수련’은 제42회 보고타 국제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제11회 글렌데일 국제 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세계 11개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65개 영화제 공식 초청 성과는 별도의 해외 배급사 지원 없이 이찬호 감독 홀로 발로 뛰며 직접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이뤄낸 결과라 더욱 뜻깊다. 이 감독은 “직접 발로 뛰며 시장을 개척해 본 경험은 국내 개봉 시 핵심 타깃인 시네필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늘 누군가를 사랑하고 위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타인의 진짜 고통에는 무감각할 때가 많다. 그 사소한 몰이해에서 비롯되는 비극적인 균열을 사실적으로 담아내고 싶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단순한 청춘물을 넘어 묵직한 사회적 화두와 서늘한 서스펜스를 던지는 영화 ‘수련’은 오는 8월 1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해 국내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여운과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허장원 기자 / 사진= 영화 ‘수련’, 이홍연, 최은서, 이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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