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최근 K팝 대표 그룹들의 재계약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정반대의 선택을 하며 뚜렷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보이그룹들의 재계약 소식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15일 “NCT 127 멤버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정우, 해찬 7인과 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그동안 쌓아온 팬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엔시티 127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2016년 7월 데뷔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NCT 127은 그간 여러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다만 지난 4월 멤버 마크가 소속사와의 계약을 끝내고 팀을 떠나는 변화를 겪은 뒤 7인 체제로 재편된 상태다.

NCT 127에 이어 그룹 세븐틴 또한 기쁜 소식을 전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세븐틴 멤버 13인 전원과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2015년 데뷔한 세븐틴은 2021년 첫 번째 조기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군 복무 중인 멤버를 제외한 전원이 이미 계약을 마쳤으며, 병역 이행 중인 나머지 멤버들도 복무 여건에 맞춰 순차적으로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븐틴 또한 팬덤을 향해 “멤버들과 함께라면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는 믿음으로 13명이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팀으로서 계속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반면 걸그룹 쪽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트와이스는 현재 두 번째 재계약 시기를 맞았지만 멤버들의 향후 거취를 둘러싼 이야기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뉴스1 단독 보도에 따르면, 멤버 쯔위는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대신 새 소속사를 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JYP 측은 “현재 재계약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6월에는 멤버 정연이 친언니인 배우 공승연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와 미팅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며 이적설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바로 측은 미팅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2015년 데뷔한 트와이스는 2022년 멤버 9명 전원이 JYP와 재계약한 바 있어 이번에도 완전체 동행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보다 먼저 유사한 갈림길을 거친 사례가 바로 블랙핑크다.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는 지난해 12월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에 한해서만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개인 활동 재계약은 성사되지 않아 지수, 제니, 리사는 각자 1인 기획사를 세워 독립, 로제는 평소 작업을 함께하던 프로듀서 테디의 더블랙레이블과 손을 잡았다.
그럼에도 그룹으로서의 화력은 여전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월드 투어 ‘DEADLINE’을 통해 한국 고양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미국 소파이 스타디움, 프랑스 스타드 드 프랑스, 일본 도쿄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등 세계 각지의 대형 공연장을 채우며 K팝 걸그룹으로는 최초로 웸블리 입성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처럼 같은 재계약 시즌에도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상반된 선택을 이어가고 있다. 과연 완전체 유지와 개인 활동 자율성 사이에서 이들이 어떤 선택지를 찾아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SM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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