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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진수 기자] 장항준 감독이 아내 김은희 작가 품에서 눈물 흘렸던 일화를 밝혔다.
7일 배우 최강희는 개인 채널에 ‘영화처럼 사랑한 남자, 영사남 장항준의 사랑의 기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영상에서 장항준은 인생 멜로 영화 ‘접속’, ‘첨밀밀’, ‘소년시절의 너’ 세 작품을 소개하면서 과거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털어놨다. 최강희가 장항준-김은희 부부의 인생 음악이 있냐고 묻자, 장항준은 사연이 아주 많은 노래가 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프로콜 하럼의 ‘A Whiter Shade Of Pale’이라는 곡이 있다. 전에 준비하던 축구 영화 엔딩 곡으로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팝 음악은 돈이 많이 들어간다. (돈이) 억대라도 써야겠다 생각했다”며 “그러다 4년을 준비한 그 영화가 엎어졌다”고 가슴 아픈 사연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캐스팅도 하던 중에 최종적으로 투자가 불발돼 팀이 해산했고, 마지막으로 아내까지 불러서 팀끼리 회식을 하다가 연출부 중 한 명이 울었다고. 이에 그는 살다 보면 영화는 또 할 수 있다며 직원을 다독였다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은 “술을 다 마시고 대리를 불러서 아내랑 차를 탔다. 라디오를 켜자마자 OST로 쓰려던 곡이 흘러나왔다. 내가 슬퍼하는지 몰랐다. (음악을 듣자마자) 눈물이 막 흘러내렸다”며 “아내가 ‘내 무릎에 누워서 울어’라고 하더라. 거기에 얼굴을 묻고 집에 갈 때까지 엉엉 울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드라마틱한 순간이었다. 음악을 들어보면 왜 울었는지 아실 거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최강희는 영화의 한 장면 같다며 맞장구쳤다.
장항준 감독은 1996년 영화 ‘박봉곤 가출사건’ 각본을 맡으며 데뷔했다. 2026년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감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영화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 ‘기억의 밤’, ‘리바운드’, ‘오픈 더 도어’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다. 배우 최강희는 1995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다. 그는 예능 ‘런닝맨’, ‘전지적 참견 시점’, ‘영화가 좋다’ 등에도 출연하며 6월부터 개인 채널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영화로 사랑을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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