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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웹툰의 드라마화 홍수 속에서, 독보적인 설정과 짜임새 있는 서사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카카오웹툰의 레전드 작품 ‘유부녀 킬러’가 마침내 실사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누적 조회수 1억 7천만 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라는 참신한 로그라인을 내걸고, 오는 2026년 7월 3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 15년 만에 MBC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시청률 보증수표’ 공효진의 파격 변신과 탄탄한 연기파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획 의도와 시놉시스: ‘육아휴직 끝, 암살 임무 시작’ 기발한 워라밸
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5년 차 유부녀이자 워킹맘이지만, 실상은 베일에 싸인 전설의 저격수 ‘킹피셔’인 주인공 유보나의 이중생활을 그린다.
5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회사로 복귀한 유보나가 마주한 첫 미팅은 다름 아닌 ‘암살 업무’다. 낮에는 아이의 유치원 등원과 가사 노동, 회사 상사의 눈치를 보는 평범한 유부녀로 살아가지만, 밤에는 타깃을 향해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킬러의 삶이 교차한다.
극의 묘미는 유보나를 둘러싼 주변 환경의 아이러니에서 발생한다. 사랑하는 남편이 다름 아닌 ‘킹피셔’의 정체를 쫓는 탐사보도팀 기자라는 설정, 그리고 현장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킹피셔의 귀환을 직감하고 수사망을 좁혀오는 경찰들의 추적은 시청자들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과 쫄깃한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 주요 캐릭터와 서사의 입체적 결합
작품은 유보나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인물 관계를 통해 서사의 밀도를 높인다. 공효진이 분한 유보나는 겉으로는 대기업 ‘두루미 전자’ 영업3팀 부장으로 위장하고 있으나, 실상은 조직의 핵심 저격수다. 그간 사랑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공효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가사 앞치마를 두른 채 차가운 저격총을 장착하는 파격적인 시각적 대비와 고난도 액션을 선보인다.
유보나를 둘러싼 환경의 텐션도 팽팽하다. 정준원이 연기하는 남편 권태성은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는 다정한 남편이면서도, 직업적으로는 ‘킹피셔’의 정체를 집요하게 파헤치는 신문사 탐사보도팀 기자다. 여기에 성동일이 맡은 위장 회사 팀장이자 사고사 위장 전문가 김봉팔, 유보나를 맹렬히 추적하는 강력계 경위 이동진 역의 이상이와 열혈 형사 역의 최우성이 가세하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총 14부작으로 구성된 MBC ‘유부녀 킬러’는 탄탄한 원작 서사가 보장하는 대중성과 베테랑 제작진의 세련된 연출력이 만난 작품이다. 자녀 육아와 킬러 업무라는 극단적인 이중생활이 주는 신선한 코미디, 그리고 정체를 숨겨야만 하는 스릴러 장르의 영리한 조화가 돋보인다.
‘유부녀 킬러’의 가장 큰 미덕은 단순히 자극적인 킬러 액션에만 치중하지 않고, 주인공 유보나가 겪는 일상 속 ‘워킹맘의 비애’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는 점이다. 퇴근 후 이어지는 육아와 가사 노동의 굴레, 경력 단절 이후 복귀한 직장에서 느끼는 미묘한 소외감 등 대한민국 워킹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현실적인 에피소드들이 촘촘히 배치되어 있다.

이러한 하이퍼리얼리즘 일상과, 사회악을 처단하는 판타지적 킬러 활극의 간극이 커질수록 시청자가 느끼는 카타르시스는 극대화된다. 결국 작품은 유보나의 화려한 액션을 통해, 매일 삶의 전쟁터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 시대의 워킹맘들에게 유쾌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고 있다.
사회의 편견과 맞서 싸우는 ‘워킹맘’의 현실적인 고충을 ‘킬러’라는 극단적인 판타지 포맷에 투영한 이 작품은, 단순한 오락물을 넘어 현대인들에게 묘한 카타르시스와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을 준비를 마친 ‘유부녀 킬러’가 다가오는 7월 31일, 침체된 지상파 드라마 시장에 강력한 한 방을 날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MBC ‘유부녀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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