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로맨스 장인, 흑화…탄탄한 원작으로 숨 막히는 서스펜스 예고한 ‘스릴러 영화’

조회수: 

강해인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강해인 기자] 탄탄한 원작을 가진 스릴러가 극장가를 흔들 준비를 마쳤다.

메가 히트 소설을 영화화하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파이널 피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추리 문학계의 거장 유즈키 유코의 베스트셀러이자 일본 서점대상 2위에 오르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소설 ‘반상의 해바라기’를 원작으로 삼았다.

‘파이널 피스’는 산속에서 우연히 발견된 정체불명의 유골과 그 옆을 지키던 고가의 장기 말에 얽힌 진실을 쫓는 이야기다. 장기를 소재로 치열한 두뇌 싸움과 그 속에 감춰진 인간의 파괴적인 면을 조명한다. 빈틈없는 서사와 명품 배우진의 조합을 바탕으로 극장가 공략에 나선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를 짚어봤다.

이번 영화의 최고 매력은 검증된 원작에 있다. ‘파이널 피스’는 밀도 있는 범죄극을 전개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이 정교한 미스터리의 중심에는 인간 내면의 뒤틀린 숙명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이 있다. 그는 전작 ‘유리고코로'(2017)를 통해 인물의 불안정한 심리를 감각적으로 포착해 호평을 끌어낸 바 있다. 원작 소설이 지닌 서늘한 분위기와 치밀한 구조에 매료됐다는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은 “장기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인물들의 절박한 열정이 영화 제작에 대한 내 열정과 닮아 있었다”라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파이널 피스’는 방대한 분량의 원작 서사를 정교하게 압축하며 영화적 호흡을 형성했다.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은 불필요한 서사를 쳐내면서도 인물들이 마주하는 서스펜스의 밀도는 놓치지 않았다. 장기에서 한 수가 판의 형국을 변화시키듯 주인공의 인생을 급격히 변화시키는 지점을 잘 포착했다. 장기와 얽힌 생의 변곡점이 잘 이식됐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장기를 둬야 하는 주인공의 심리도 잘 담겨 극적 재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특히, 주인공의 운명을 다루는 결말부가 인상적이다.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은 엔딩에 관해 “케이스케는 항상 삶과 죽음을 오가며 흔들리는 캐릭터다. 살아남는다는 선택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결말을 만들었다”라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이에 완성본을 접한 원작자 유즈키 유코는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 이 삶의 방식이 옳았다고 납득하며 걸어가는 모습이 매우 고귀해서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들의 이미지 변신과 케미도 관람 포인트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남은 인생 10년’ 등의 작품을 통해 다정한 로맨스 주인공으로 각인된 사카구치 켄타로는 서늘한 모습으로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그는 고독한 천재 기사 케이스케 역을 맡았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33살인 내가 이 작품을 만나게 된 것이 운명 같았다. 33년 동안 살아온 내 인생을 카미조 케이스케에게 겹쳐 보면서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배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시간 급상승 기사

할리우드가 사랑한 세계적인 명배우 와타나베 켄은 전설적인 도박사 토묘를 연기한다. ‘라스트 사무라이’, ‘인셉션’ 등 굵직한 대작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복잡 미묘한 인물을 특유의 관록으로 해석해 냈다. 와타나베 켄은 “토묘는 케이스케를 동지라기보다는 같은 구멍의 너구리처럼 느끼고 있다”라고 캐릭터를 구축한 과정을 돌아봤다. 그의 해석 아래 토묘는 비열함과 인간미가 공존하는 인물로 그려질 수 있었다. 이처럼 ‘파이널 피스’는 파멸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기묘한 유대감을 공유하는 두 남자의 관계성을 통해 궁금증을 자아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영화의 중심에 있는 장기의 매력도 돋보인다. ‘파이널 피스’는 장기라는 소재를 시각적 게임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목숨을 건 진검승부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제작진은 실제 프로 기사를 현장에 상주시키며 대국 장면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이들은 룰 교정을 넘어 프로 기사들이 대국 중에 보이는 특유의 손놀림, 시선의 위치, 호흡의 결까지 세밀하게 디렉팅 하며 대국 장면의 완성도를 높였다.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도 인물의 미세한 떨림까지 집요하게 포착하는 다큐멘터리식 촬영 기법을 도입해 관객이 실제 경기장 한가운데 앉아 있는 듯한 경험을 맛볼 수 있게 했다.

소리를 활용한 디테일한 연출 역시 명장면을 만든 일등 공신이다. ‘파이널 피스’의 음향효과 감독은 인물 개개인의 성향과 심리 상태에 따라 장기 말을 내려놓는 강도와 결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사운드를 설계했다. 그는 극에 등장하는 모든 장기 말 소리를 인물의 성격에 맞춰 별도로 재녹음하는 장인정신을 발휘했다. 사카구치 켄타로와 와타나베 켄 역시 촬영 전부터 일상적으로 장기 말을 손에 쥐고 생활하며 무게감과 감촉, 소리를 몸에 익히는 열정을 보였다.

시공간을 관통하는 거대한 스케일의 프로덕션은 극의 시각적 완성도를 더 탄탄하게 했다. 한 인간의 30년 인생 궤적을 쫓는 만큼 제작진은 시대의 공기와 세월의 흔적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도야마, 교토, 오사카, 히로시마, 센다이, 나가노 등 일본 전역을 가로지르는 장대한 로케이션을 진행했다. 실제 프로 기사들이 사용하는 유서 깊은 대국장들을 섭외해 공간이 주는 특유의 엄숙함을 스크린에 그대로 재현한 점도 눈길을 끈다. 더불어 실내로 스며드는 자연광의 각도와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그림자의 결까지 섬세하게 포착해 인물들의 정적 속에 흐르는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파이널 피스’는 가혹한 숙명 앞에 선 인물들의 치열한 사투로 서늘한 서스펜스를 형성한 영화다. 여기에 삶을 대하는 인간의 숭고한 태도를 묵직한 드라마로 엮어내며 뭉클한 순간도 만든다. 추리 스릴러의 문법을 정교하게 따르면서도 끝내 도달하는 서정적인 결말은 이 장르의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할 예정이다.

웰메이드 미스터리 ‘파이널 피스’는 오는 27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주)디스테이션

  • 투표에 참여해 보세요!

    • "지금 기억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영탁을 처음 좋아하게 된 순간을 평생 간직하는 대신, 내 인생에서 가장 아팠던 기억도 함께 남습니다. 반대로 그 아픈 기억을 완전히 지우면, 영탁을 좋아했던 모든 감정도 함께 사라집니다. 당신의 선택은?"

      View Results

      Loading ... Loading ...
  • 댓글0

    300

    댓글0

    [이슈] 랭킹 뉴스

    • 장혁, god와 연습생 시절 회상…"일주일 먹고 3주는 굶어" [RE:뷰]
    • 차기작 때문에 금발로 등장한 유명 女배우, 온라인 평가 '극과 극'
    • 포커즈 김래현, 결혼 발표…"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 만나" [전문]
    • 장동윤, 한양대 졸업 5일 만 '겹경사'→품절남 된다…'5살 연하' 김승윤과 백년가약 [RE:스타]
    • 전원주, '건강 이상설' 해명…소속사 "양호한 상태, 채널 재정비 후 가을 복귀"
    • 첫방부터 몰아쳤다…'편집권 갈등'에도→시청률 5% 돌파하며 입소문 제대로 탄 韓 드라마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성 아닌 우상” 김혜준, 차우민 미국행 제안 거절…강훈과 삼각 신경전 (‘최애의 사원’) [종합]
      “이성 아닌 우상” 김혜준, 차우민 미국행 제안 거절…강훈과 삼각 신경전 (‘최애의 사원’) [종합]
    • 김밥지옥 아내 “남편에 사이코패스 아니냐고”…공감성 부족 호소 (‘결혼지옥’)
      김밥지옥 아내 “남편에 사이코패스 아니냐고”…공감성 부족 호소 (‘결혼지옥’)
    • 남편 몰래 2년간 유명 성인 배우로 활동한 유부녀 여성
      남편 몰래 2년간 유명 성인 배우로 활동한 유부녀 여성
    • 하영 친일파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도…SBS가 하영을 하차 못시키는 이유
      하영 친일파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도…SBS가 하영을 하차 못시키는 이유
    • 北 김정은 불륜스캔들 발생…상대는 7살 연상 여성
      北 김정은 불륜스캔들 발생…상대는 7살 연상 여성
    • 6년만에 컴백해 감동준 가수…2달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애도 물결’
      6년만에 컴백해 감동준 가수…2달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애도 물결’
    • 역대 가장 예쁘다는 대통령 며느리에…청와대 ‘발칵’
      역대 가장 예쁘다는 대통령 며느리에…청와대 ‘발칵’
    • 차인표 현재 매우 위태로운 상태…연예계 ‘비상’
      차인표 현재 매우 위태로운 상태…연예계 ‘비상’
    • 고백한 연예인들만 17명 이라는 너무 예쁜 여자 연예인 정체
      고백한 연예인들만 17명 이라는 너무 예쁜 여자 연예인 정체
    • 심해 고래에게 먹히기 직전인 잠수사의 모습 포착
      심해 고래에게 먹히기 직전인 잠수사의 모습 포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성 아닌 우상” 김혜준, 차우민 미국행 제안 거절…강훈과 삼각 신경전 (‘최애의 사원’) [종합]
      “이성 아닌 우상” 김혜준, 차우민 미국행 제안 거절…강훈과 삼각 신경전 (‘최애의 사원’) [종합]
    • 김밥지옥 아내 “남편에 사이코패스 아니냐고”…공감성 부족 호소 (‘결혼지옥’)
      김밥지옥 아내 “남편에 사이코패스 아니냐고”…공감성 부족 호소 (‘결혼지옥’)
    • 남편 몰래 2년간 유명 성인 배우로 활동한 유부녀 여성
      남편 몰래 2년간 유명 성인 배우로 활동한 유부녀 여성
    • 하영 친일파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도…SBS가 하영을 하차 못시키는 이유
      하영 친일파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도…SBS가 하영을 하차 못시키는 이유
    • 北 김정은 불륜스캔들 발생…상대는 7살 연상 여성
      北 김정은 불륜스캔들 발생…상대는 7살 연상 여성
    • 6년만에 컴백해 감동준 가수…2달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애도 물결’
      6년만에 컴백해 감동준 가수…2달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애도 물결’
    • 역대 가장 예쁘다는 대통령 며느리에…청와대 ‘발칵’
      역대 가장 예쁘다는 대통령 며느리에…청와대 ‘발칵’
    • 차인표 현재 매우 위태로운 상태…연예계 ‘비상’
      차인표 현재 매우 위태로운 상태…연예계 ‘비상’
    • 고백한 연예인들만 17명 이라는 너무 예쁜 여자 연예인 정체
      고백한 연예인들만 17명 이라는 너무 예쁜 여자 연예인 정체
    • 심해 고래에게 먹히기 직전인 잠수사의 모습 포착
      심해 고래에게 먹히기 직전인 잠수사의 모습 포착

    추천 뉴스

    • 1
      설거지 안 해서 식기 일주일치 구입…두 아이 집 위생 상태에 '충격' ('결혼지옥') [종합]

      TV 

    • 2
      '증증외상센터' 원작자 "주지훈 첫인상? 성격도 비주얼도 백강혁 그 자체" ('말자쇼')[종합]

      TV 

    • 3
      "이성 아닌 우상" 김혜준, 차우민 미국행 제안 거절…강훈과 삼각 신경전 ('최애의 사원') [종합]

      TV 

    • 4
      김밥지옥 아내 "남편에 사이코패스 아니냐고"…공감성 부족 호소 ('결혼지옥')

      TV 

    • 5
      '전신마비' 더크로스 김혁건, '박위 논란'에 소신 "모든 장애인 폄하되지 않길"

      스타 

    지금 뜨는 뉴스

    • 1
      "제일 잘 한 건 이혼"…차화연, 29세 돌연 은퇴→이혼까지 솔직 고백 ('남겨서') [종합]

      TV 

    • 2
      "이 자리에 잘 어울린다고" 최강창민 고정 욕망에 김동현X박하선 '화들짝' ('히든아이')

      TV 

    • 3
      윤종훈, 윤다훈이 감추려 한 '비자금 장부' 존재 알았다... 절연 선언 ('기쁜 우리')[종합]

      TV 

    • 4
      차화연 딸 차재이, 뉴욕대 조기졸업 이유 "母, 학비 위해 드라마 출연" ('남겨서 뭐하게')

      TV 

    • 5
      장서희, 주새벽 배우자로 설정환 적극 밀어 "귀한 사돈은 독 든 성배" ('욕망의 덫')[종합]

      TV 

    공유하기

    0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