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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등 600여 편의 외화를 번역하며 “초월 번역”의 아이콘으로 군림해온 번역가 황석희가 과거 세 차례의 성범죄 전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영화계와 대중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평소 젠더 감수성을 강조해온 그의 숨겨진 이면이 드러난 것이다.
30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황석희는 과거 강제추행치상, 준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두 차례 기소되었으며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첫 번째 범행은 2005년 춘천 강원대학교 인근에서 발생했다. 그는 길 가던 여성들을 연달아 습격해 추행하고, 이를 제지하는 가족과 지인들을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두 번째 범행은 첫 번째 범행 직후 30분 만에 이뤄졌다. 황석희는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 여성을 추행하고 이 과정에서 여성의 지인에 폭행을 가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혀 조사를 받았다. 때문에 황석희는 ‘강제추행치상’, ‘야간·공동상해’ 혐의로 재판에 남겨졌고 그는 “만취 상태였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그가 번역가로서 입지를 다지던 2014년에 저지른 세 번째 범행이다. 당시 영상번역 강좌를 맡고 있던 황석희는 자신의 수강생을 만취 상태로 만들어 모텔로 데려가 유사강간을 저질렀으며,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신체를 휴대폰으로 촬영한 혐의도 포함됐다. 재판부는 동종 전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생계”와 “아내의 간곡한 선처 호소” 등을 이유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며 또다시 실형을 면케 했다.
황석희는 그간 개인 계정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방송을 통해 젠더 감수성이 높은 발언을 이어오며 개념 있는 멘토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또 지난 2024년 12월에는 비상계엄령 선포 당시 “내 아이의 일상을 깨뜨리려 하는 자는 나의 적”이라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타인의 일상을 짓밟은 성범죄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팬들 사이에서는 배신감이 일고 있다.
그는 2012년 더빙 번역가 서승희와 결혼해 2019년 딸을 얻은 가장이기도 하다. ‘씨호박’ 번역 등 남다른 센스로 외화 번역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찬사를 받던 그가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향후 영화 자막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황석희는 디스패치와의 통화에서 “지금 딱히 드릴 말이 없다.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중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한 황석희의 몰락에 연예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세윤 기자 / 사진=황석희



















댓글1
간간범은 성기의 커팅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