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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남진이 오랜 팬들의 ‘내조’를 소개하며 ‘원조 오빠’의 존재감을 뽐냈다.
24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남진 설운도 자두 승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80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에너지지로 ‘무대 위 에너자이저’로 불린다는 남진은 “아무래도 예전과 다르다. 호흡도 다르고 파워도 달라서 2, 30년 전처럼 노래를 부를 수 없다. 그렇기에 감성으로 노래하고 있다”라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이어 “보통 공연당 3, 40곡을 부르는데 예전엔 몇 곡을 부르든 춤을 추든 끄떡없었다. 지금은 다음을 위해 스스로 자제하려고 한다”라며 “관리를 위해 식사도 제한한다. 하루에 딱 두 끼만 먹는다. 나이 먹고 배가 나오면 안 된다”라며 철저한 자기관리도 덧붙였다.
‘오빠부대’의 원조로 불리는 그는 “1960년대엔 아무리 좋아도 박수를 못 치던 시대다. 그때 내가 트위스트를 추니 10대 소녀들이 ‘오빠’라고 불러주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설운도는 “남진은 레전드의 원조다. 내가 명동에서 남진의 무대를 본 적이 있는데 아우라가 대단했다. 명동이 다 환해지더라. 그때 나는 무명가수였기 때문에 남진을 보며 꿈을 꾸게 됐다”라고 전했다.




지난 1968년 해병대 입대 후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남진은 “당시 위문편지가 수천 통 씩 왔는데 부대원들이 와서 구경을 한 거다. 내 편지인데 허락도 안 받고 막 뜯어보더라”며 “가끔 사진이 들어있을 때도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예쁜 여자 사진이 있으면 그걸 가져가선 내 팬에게 편지를 써서 결혼까지 한 사람도 있었다”라고 고백,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내 공연장에서 만나 결혼을 한 친구들도 있는데 그 친구들이 그 인연으로 내게 요리를 해준다”며 팬들이 직접 준비했다는 30인분 규모의 ‘잔칫상’ 사진도 공개했다. “사모님이 음식을 안 하셔도 되겠다”라는 김구라의 말에 남진은 “아내는 편하게 있다. 그리고 맛있게 먹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설운도는 “저걸 보니 내 팬들은 뭘 하고 있나 싶다. 나도 팬이 있는데”라고 푸념,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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