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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홍경민이 11주기를 앞둔 故 신해철의 묘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홍경민은 24일 자신의 소셜을 통해 고 신해철의 묘소 사진과 함께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 홍경민은 “스스로 약속한 날짜 지켰습니다, 아무도 읽을 수 없게 글씨는 흰색으로 인쇄해서 제본 했으니 혼자만 보십시오. 만약 채택되면 모두가 알게 되는 거고 아니면 그냥 형만 간직하시고”라고 적었다. 사진에는 고인의 묘소 앞에 제본 된 책 한 권과 담배 한 갑이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형 노래 참 많이도 불렀네요. 아마도 그 노래가 잊혀지면 내 소년 시절에 파랗던 꿈도 같이 잊혀지는 기분이라 그랬던 것도 같고”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이어 “이제 이틀 뒤 공연이 지나면 당분간 부를 일이 없겠죠. 제가 좀 더 능력이 좋은 후배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라며 “그렇게 만들지 못해 미안합니다. 뭐. 먼 훗날 언젠가 다시 기회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홍경민은 “떼돈 버는 엄청난 스케줄 생기지 않는 한 결혼식 때 무조건 와주겠다고 했던 말, 결국 하늘나라 가는 엄청난 스케줄 생겨서 못 오셨지만 그 말 한 번도 잊어본 적 없이 늘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라고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장례식 못 가봐서 미안하단 말도 이제야 해봅니다. 행복한 꿈 꾸면서 영면 하십시오. 내 어린 시절에 좋은 음악 남겨줘서 고맙습니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으며 데뷔, 생전 숱한 히트곡을 남긴 신해철은 위장관 유착박리술과 위축소술을 받은 뒤 복막염 증세로 고통을 호소하다 2014년 10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홍경민은 같은 해 11월 2일 해금 연주가 김유나 씨와 결혼했다.
한편, 가수 신해철의 11주기 헌정 공연 ‘GHOST STAGE’가 오는 10월 26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다. 신해철의 음악적 유산을 기리며 홍경민을 비롯해 부활, 김종서, 김경호 등이 출연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홍경민 소셜,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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