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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개그콘서트’ 김영희가 ‘개그계의 대부’ 고(故) 전유성을 추모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는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김말자 캐릭터를 연기한 개그우먼 김영희는 방청객으로 가서 고민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김영희는 자신의 그림을 그려온 한 여성 방청객에게 다가갔다.
해당 방청객은 “방청권이 두 장 밖에 신청이 안 되는데 아이가 다섯이라 아이들을 못 데리고 왔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방청객의 자녀 나이는 고3, 고1, 중2, 초6, 초3라고.
김영희는 “애국자다”라고 감탄하며 “애들은 애들인데 같이 만든 남편은 왜 안 데리고 왔냐”라고 물었다. 방청객은 “남편은 출장을 가서 못 왔다. 저희가 맞벌이라서 아이들을 잘 못 보는데 어머니가 아이를 봐주신다”라며 친정 어머니를 모시고 왔다고 밝혔다.
김영희는 놀이공원 머리띠를 한 모녀를 바라보며 “세상에 고우시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어차피 우리 연령대가 있어서 초등학교 6학년과 3학년은 못 들어온다. 어린이날 특집 때 오시라”라고 고민을 해결했다.




이어 김영희는 방청을 온 가수 길구봉구를 소개했다. 1년 3개월 만에 새 앨범을 냈다는 길구봉구는 즉석에서 노래를 열창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고민을 묻는 질문에 길구봉구는 “저희가 데뷔 13년 차인데 길구봉구 노래로는 알려져 있지만 개개인으로 인지도가 없다”라며 “저희 이름이 문제인지 성형수술을 해야하는지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김영희는 “성형하면 더 못 알아볼 거 같다. 13년 차 정도 됐으면 리프레시가 돼도 좋을 거 같다. 개명도 나쁘지 않다. 젊은 분들에게는 알려졌지만 어른들에게는 생소하다. 어른들이 알 수 있는 쉬운 이름인 맹구 영구 어떠냐?”라고 제안해 폭소를 유발했다.
길구봉구는 앞으로 영구맹구로 활동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고민상담을 마친 김영희는 나이가 들수록 자존감이 떨어지는 분들을 위해 응원 메시지를 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김영희는 “사실 그런 분들이 늘 하시는 말씀이 있다. 나이 들어서 한물 갔다고 한다. 이건 헛소리다. 한물이 아니라 두물 세물 네물 다섯물 여섯물 일곱물 갔다. 근데 그렇게 쭉 가다 보면 경험과 내공이 쌓여서 결국 보물이 된다”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이어 그는 “이 얘기는 사실 제가 한 얘기가 아니라 전유성 선배님이 하신 말씀이다. 개그콘서트를 만들어주신 전유성 선배님 너무 감사드리고 선배님이야말로 정말 큰 보물이다. 앞으로도 선배님이 만들어주신 터전에서 열심히 개그하며 많은 웃음 드리겠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고 전유성은 지난달 25일 오후 9시 5분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그는 최근 폐기흉 증상이 악화해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임종 당시에는 딸 제비씨가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KBS 2TV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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