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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래서 죄 짓고는 못 산다.
14일 오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 익스트림 서프라이즈’에서는 2002년 국내에서 발생한 협박 사건이 극화돼 전파를 탔다.
부장 승진이 걸린 PPT 발표를 앞두고 긴장 중이던 광식. 그때 모르는 사람의 문자 한 통을 받고 사색이 되는데, 바로 10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것. 고민 끝에 광식은 돈을 입금하고, 문자를 보낸 사람이 회사 미화 직원 석호라는 걸 알게 된다.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광식. 석호에게 “회사 직원들의 지갑을 훔쳤다”는 누명을 씌워 쫓아내는 데 성공하지만, 1년 뒤 석호가 신입 사원으로 복귀하면서 불편한 동거를 이어간다.
한편, 석호의 입사 이후 회사 직원들은 수상한 메일을 받기 시작하는데, 바로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것. 얼마 뒤 광식은 본부장 창일이 갑자기 사표를 냈다는 소식을 듣고 창일을 찾아가지만, 창일은 “나 살기도 바쁘다”며 서둘러 회사를 떠난다. 알고 보니 창일도 협박 메일을 받았던 것.


불현듯 1년 전 기억이 스친 광식. 석호를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건네지만, 반전이 있었다. 메일을 보낸 사람은 석호가 아닌 광식이었던 것.
전말은 이랬다. 돌아온 석호가 회사에 불륜 사실을 폭로할까 전전긍긍하던 광식. 사직서를 내려다 혼자만 당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을 고쳐먹는다. 석호처럼 임직원들에게 무작위로 불륜 폭로 협박 메일을 보내기로 한 것.
방송에 따르면 이 사건은 2002년 30대 남성이 국내 주요 대기업 임직원 250여명에게 불륜 폭로 메일을 보내 금품을 갈취한 사건을 각색했다. 당시 남성은 “1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불륜 장면이 찍힌 테이프를 세상에 공개했다”며 돈을 요구했고, 이를 통해 약 900만원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일본에서 벌어진 유사 사건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진술했다. 남성에 따르면 피해자 일부는 “증거를 보고 싶다”, “신원과 구체적 증거를 제시해달라”며 물증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증거는 없었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주변의 작고 사소한 사건부터 세계적인 사건들을 재연 형식으로 재구성해 새로운 정보와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 M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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