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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성공은 그냥 주어진 선물이 아니었다.
2일 저녁 KBS 1TV ‘이웃집 찰스’에선 서울 노원구 공릉동 국수 거리에서 베트남 식당을 운영하는 이해리 씨의 성공 스토리가 소개됐다.
곡창지대로 유명한 메콩강 삼각주의 하우장성 시골에서 태어나, 올해 한국 생활 20년 차를 맞은 해리 씨는 공릉동 국수 거리에서 2018년부터 쌀국숫집을 운영하고 있다. 해리 씨 가게는 ‘베트남 일타 쌀국숫집’으로 유명하다. 점심, 저녁 가리지 않고 손님들로 북적이는 식당은 한국인 입맛에 맞춘 현지식과 독창적 메뉴로 입소문을 타고 있었다.
해리 씨는 식재료 손질부터 조리, 매장 관리까지 직접 챙긴다. 대표 메뉴인 쌀국수와 반쎄오를 비롯해 분짜, 모닝글로리, 볶음쌀국수, 후 티에우 남 양, 반미, 껌스언, 짜조, 새우볼, 봉스틱 등 모든 메뉴를 직접 조리한다. 1000개의 짜조(베트남식 튀김만두)도 직접 빚고 튀긴다. 그래야 직성이 풀려서다.
해리 씨는 “여동생조차 믿지 못하고 혼자 일을 처리한다”며 “무엇이든 직접 해야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이런 고집이 맛과 서비스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식당에서 해리 씨는 주방, 남편은 홀 서빙을 맡는다. 다만 부부라고 모든 게 맞는 건 아니다. 서로 다른 일처리 방식에 때론 갈등도 겪는다. 해리 씨는 “가족이 함께 일하는 게 쉽지 않다”며 “그래도 손님 만족이라는 목표는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선 해리 씨 가족이 생애 첫 보금자리를 마련, 이사를 준비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해리 씨는 이사를 앞두고 가족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베트남 전통 의식을 준비했다. 해리 씨는 “단순한 이사가 아니라 가족의 미래를 밝히는 의미 있는 날”이라고 말했다.
특별한 집들이도 마련됐다. 해리 씨는 남편을 위한 깜짝 선물과 함께 지인들을 초대, 행복한 넘치는 시간을 보냈다. 해리 씨는 “지난날의 고생을 뒤로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해리 씨는 “애들한테 지금도 얘기한다. ‘엄마가 이번에 집을 샀지만 다음 목표는 건물을 올리는 것’이라고”라며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겠다”라고 말했다.
‘이웃집 찰스’는 다양한 이유로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들의 리얼 적응기를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1TV ‘이웃집 찰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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