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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한국의 남성 1호 패션디자이너 고(故) 앙드레김이 세상을 떠난 지 15년이 흘렀다. 향년 75세.
앙드레김은 지난 2010년 8월 12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대장암 합병증인 폐렴으로 별세했다. 당시 앙드레김의 아들 김중도 씨는 “고인이 지난 2005년 대장암 및 담석 척출 관련해 수술을 받았고 그동안 항암치료를 해왔다”고 밝혔다.
1935년 생인 앙드레김은 지난 1961년 국제 복장학원 1기생으로 입학해 이듬해인 1962년 첫 패션쇼를 개최하며 대한민국 남성 1호 디자이너로 활약해왔다. 앙드레김은 1966년 한국인 최초로 파리에서 패션쇼를 열어 세계가 주목하는 패션 디자이너로 우뚝섰다.
배우 장동건, 이병헌, 배용준, 소지섭, 원빈, 권상우, 이영애, 최지우, 송혜교, 김태희, 김희선 등 당대 톱스타들은 모두 앙드레김 패션쇼에 설 만큼 한국에서 그의 영향력은 위대했다. 그는 지난 2010년 한국 패션과 문화를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등급의 문화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세계적인 스타 고(故) 마이클 잭슨도 생전 수차례 앙드레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알려졌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1999년 내한 당시 앙드레김에게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는가 하면 미국에서 전속 디자이너로 활동해 달라고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앙드레김은 “나는 한국의 디자이너”라며 “당신만을 위한 디자이너가 될 수는 없다”며 이를 거절한 일화는 유명하다.
배우 최지우는 지난해 1월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과몰입 인생사’에 출연해 고인의 생애를 소개하며 그와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최지우는 방송에서 “앙드레김 선생님이 저를 보시고 외형적인 칭찬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며 “여배우의 자존감을 정말 끌어올려 주셨다”고 회상했다.
앙드레김은 톱스타뿐만 아니라 눈에 띄는 신인을 발굴해 톱스타로 성장시킨 장본인이기도 했다. 단역 배우였던 원빈을 알아보고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패션쇼에 섭외했으며 원빈 외에도 지성, 소이현, 박보영 등이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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