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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평양 상공에 뜬 무인기 한 대. 이는 계엄을 위한 내란 세력의 밑그림이었을까.
5일 MBC ‘PD수첩’에선 ‘평양 무인기는 왜 선을 넘었다’라는 부제로 평양행 무인기에 대해 다뤄졌다.
지난해 10월 북한 평양 상공에 나타난 무인기 한 대. 당시 북한 측이 이를 군사적 도발과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비난 성명을 냈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적반하장 식 억지주장에 대해 우리가 일일이 대응할 가치도 없다”라고 일축했다.
사건 후 9개월이 지났음에도 군은 군사보안을 이유로 사실 확인을 해줄 수 없다며 입을 다문 상황.
군이 무인기로 북한의 도발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내란 특검팀 수사대상에 오른 가운데 김용대 드론작전 사령관은 평양 무인기 작전을 직접 실행했다면서 “적 오물풍선 대응이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오물풍선 대응으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렇듯 양 측의 입장이 대비되고 있는 상황 속 ‘PD수첩’ 측은 군 내부 제보자와 접촉해 군사정보 노출의 위험까지 감수하며 평양 무인기 작전을 감행한 이유를 캐냈다.
제보자들의 대리인으로 나선 박현광 기자는 컨테이너 부두가 전단 투하 지점으로 정해진데 대해 “국제사회에서 북한은 마약밀매 의심을 받고 있다. 이 컨테이너 부두가 그 근거지로 의심되는 곳이다. 마약밀매를 포착할 수 있는 곳에 무인기를 보내 사진을 찍는다는 시도가 북한 입장에선 굉장히 위협적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건 물론 본인들의 치부를 드러내는 비행으로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평양 상공에 나타난 무인기는 주 북한 러시아 대사가 “발코니에 나갔다가 머리 위에서 윙윙 거리는 소리를 들었다”라고 말했을 정도의 소리를 뿜어냈고, 이에 대해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의도적으로 들키는 게 목적이었을 정도로 전문성이 떨어진다. 기밀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이었다”라고 지적했다.
평양 무인기가 계엄을 위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은 “무인기를 보내는 것까지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으나 30년간 군에 몸담았던 김도균 전 국방부 대북정책권의 의견은 달랐다.
김 전 장군은 “어떤 일개 부처의 장관 수준 내지는 그 밑에 있는 군사지휘관 수준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아무리 짧은 전화 통지문 하나 북 측에 보내는 것도 최고 통수권자의 승인을 얻지 않고 보낼 수 없다. 국방부 장관조차 권한이 없다”며 “대통령이 모를 수 있다? 이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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