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2024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야구선수 추신수가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의 아내 하원미는 수술 과정을 지켜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0일 ‘하원미’ 채널에는 “33년차 야구선수 추신수가 당한 어깨 부상 (극상근 파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하원미는 영상에서 “지금 미국에 와있다. 남편이 어깨 부상으로 힘들어 했다. 수술하기 위해 미국에 왔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우측 극상근 파열로 인해 “야구도 제대로 못 하고, 옷도 제대로 못 입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고통이 있어서 고치러 왔다”며 하루빨리 회복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수술 전 병원을 찾은 그는 어깨 상태를 확인한 뒤 “홀가분하다. 빨리 수술해야지”라며 의지를 보였다.
수술 직전 추신수는 “떨리는 건 전혀 없다. 네 생일이 제일 떨린다. 금식해서 배가 너무 고프다. 수술 끝나면 라면이나 쌀국수가 먹고 싶다”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하원미는 “새 어깨를 달고 와라”라며 남편을 격려했고, 수술 과정에서도 “계속 아팠던 어깨를 빨리 고쳐서 일상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수술을 많이 해봐서 걱정은 안 한다”고 말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하원미는 “멍이 하나도 없는 게 신기하다. 수술한 지 24시간이 안 됐다. 그런데 바로 가벼운 운동을 시키더라. 매일 할 수 있는 재활 운동을 배워왔다”고 전하며 빠른 재활의 시작을 알렸다. 의사는 어깨를 열어본 결과 “파열 부위가 넓어서 추가적으로 수술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부상당해 아쉽긴 하다. 이것도 34년 야구 인생의 훈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담담히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야구는 비록 은퇴했지만, 제2의 인생을 위해 재활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8번의 수술과 수많은 부상을 이겨낸 그의 이야기에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하원미’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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