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불효로 어머니에게 충격을 줬다.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트로트 대모’ 김연자가 ‘아모르파티’를 부르며 스페셜 MC로 등장해 父벤져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소속사 대표와 14년째 장기 연애 중이라는 김연자는 장기 연애 비결로 ‘남자의 헌신’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연자는 “너무 화가 나서 ‘헤어져’라고 할 때 남자가 좀 받아주고 헌신하면 금방 또 변하는 게 여자의 마음인가 싶다. (그 사람은) 화도 잘 내고 잘 비는 사람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내와 싸우고 두 달간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동건 父의 이야기에 김연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희철 父는 “싸우면 3시간 만에 먼저 미안한다고 말한다”라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대만으로 떠난 미우새 母子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母子 퀴즈에 도전한 김종국은 종국 母가 미우새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PD가 여자를 소개해 주기로 했다는 조건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고는 “이 정도면 제작진이 공수표를 날렸다”라며 씁쓸해했다. 김희철은 “그럼PD님이랑 결혼해라, 동엽이 형 잘 사시지 않냐”라고 거들면서 “근데 나는 PD가 싫다고 할 것 같다”라며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숙소에 도착한 미우새 母子들은 마음에 드는 방을 쟁취하기 위해 눈을 가리고 손의 촉감으로만 본인 엄마의 손을 찾는 게임을 시작했다. 김종국은 “나 틀리면 전 재산을 주겠다”라며 호언장담했다. 순간 스튜디오에 앉아있던 종국 父는 굳은 표정을 보였지만, 김종국은 어머니 손을 맞춰 가장 먼저 방 선택권을 가졌다. 한편 처음으로 게임에 도전한 허경환은 종국 母의 손을 잡고 “두꺼비 손이 우리 엄마 손이다”라며 자신만만했지만, 안대를 벗고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경환 母는 “너는 내 자식이 아니다”라며 아들을 놀렸고, 김종국 역시 “우리 엄마한테 두꺼비?”라며 허경환을 추궁했다. “틀리면 저를 호적에서 파내도 좋다”라며 자신만만하던 김희철 역시 엄마 손을 찾는데 실패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 대가, 이모카세 1호, 장사 천재 조사장이 등장해 미우새 아들들과 특별한 김장에 도전하는 장면이 예고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