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권화운이 엄현경에게 진심으로 사죄한 가운데, 이승연을 향한 복수에 시동을 걸었다.
2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에는 여의주(서준영 분)를 구한 주우진(권화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의주는 옥상 난간에 오른 주우진에게 “내 손잡아. 나랑 같이 집에 가자”라고 손을 내밀었지만, 쓰러지고 말았다. 그런 여의주를 위해 몸을 던진 주우진은 여의주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주우진은 여의주의 수술이 성공해도 생존 기간이 얼마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의주는 용수정(엄현경), 이영애(양정아)에게 장례식에 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주우진은 “네 인생도 쉽지 않네”라며 아픈 걸 말하라고 했지만, 여의주는 “형이야말로 중2병도 아니고 옥상에서 뭔 뛰어내리겠다고. 내가 따라가는 줄 알고 그런 거지? 관종”이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의주는 시간이 아깝다며 수술도 받지 않겠다고 했고, 주우진은 “이러다 더 빨리 죽을 수도 있다. 후회 안 할 자신 있느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낚시 좋아해?”였고, 두 사람은 함께 낚시를 하게 됐다. 시간을 같이 보내자는 의미였다.
주우진은 “헛소리 그만하고 치료받아. 네가 어떻게 되면 용수정, 너희 어머니가 가만히 두겠냐”라고 했고, 여의주는 “그놈의 너희 엄마 소리 그만하면 안 되냐. 우리 엄마가 형도 낳아줬잖아. 버리고 싶어서 버린 것도 아닌 거 알면서 왜 그러냐”라고 속상해했다.
여의주는 어린 시절 엄마를 무시하는 아이들 때문에 매일 싸웠다고 말하며 “그때 형이 있었으면 좋았는데. 왜 이제 나타났냐. 내가 형 있는 애들 얼마나 부러워했는데”라고 고백했다. 이에 주우진은 8살 생일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난 뭐 편했겠냐. 맨날 지만 힘들었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음 날 아침 여의주와 주우진은 월척을 낚고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민경화(이승연)는 장명철(공정환)에게 “혜라(임주은)한테 이혼 서류 줬다. 책임지고 도장 받아와라”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혜라는 이혼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우진만 믿고 가겠다는 것. 민경화는 주우진을 불러 최혜라와 이혼하고, 여의주를 집에서 내보내라고 지시했다. 주우진은 “모르겠고, 일단 사장 취임부터 하겠다”라고 밝혔다. 주우진은 장명철부터 자를 심산이었다. 앞서 여의주는 주우진에게 “넌 민경화한테 이용만 당한 거야. 복수 도구였던 거다. 이제라도 벗어나야지”라며 “내가 시간이 없어. 그럼 너라도 정신 차려야지. 억울하고 분한데 믿을 사람이 너밖에 없다”라고 눈물로 부탁했다.
이어 주우진은 용수정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내가 용수정 씨 아버님을 돌아가시게 했다”라고 사죄했다. 앞서 이영애는 “용수정한테 사과해. 안 받아줘도 사과해야 해. 엄마가 미안해”라고 부탁했던바. 주우진은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 죽어서도 벌받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용감무쌍 용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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