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미국의 팝스타 제이슨 므라즈가 커밍아웃 당시의 생각을 밝혔다.
2일, 미국의 유명한 팝스타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는 제시 타일러 퍼거슨(Tyler Ferguson)과 함께하는 팟캐스트 ‘디너스 온미'(Dinner’s On Me)에 출연해 커밍아웃을 늦게까지 미룬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제이슨 므라즈는 지난 2018년에 자신이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는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전 아내인 크리스티나 카라노(Christina Carano)와 함께하는 도중에도 남성과 성적 경험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런 제이슨 므라즈가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성정체성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한참이 지난 2018년도에서야 그 사실을 밝힌 이유는 이러했다. 그는 “90년대의 ‘게이’는 촌철살인 농담과 비슷했어요. 저는 그런 농담으로 소비되고 싶지 않았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며 “10대 시절 저는 결국 당장은 그냥 지내고, 언젠가 나가서 세상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결심했었죠”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제이슨 므라즈는 추가적으로 성장기에 지냈던 버지니아의 환경이 본인의 성적 지향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저는 여전히 제가 자랐던 보수적인 거리를 마음에 품고 있는데, 그걸 무시하거나 벗어나는 게 무척 어려웠어요”라고 말한 제이슨 므라즈는 “저는 매우 수줍은 성격이었고, 가족이 뭐라고 말할지, 고향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할지, 그런 것들이 뭐든 다 두려웠어요”라고 당시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마지막엔 “하지만 제 부모님은 저의 성적 지향성에 대해 매우 지지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비판할 생각은 없어요. 저는 부모님을 무척 사랑하거든요”라고 덧붙이며 이해해준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된 팟캐스트의 다른 부분에서 제이슨 므라즈는 “저는 늦게 꽃을 피운 사람이지만, 동시에 제 인생이 이제 막 시작되는 것 같이 느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서 “저는 제가 있는 곳을 사랑하고, 이제서야 스스로에 대한 엄청난 사랑을 느끼고 있어요”라며 자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제이슨 므라즈는 국내에서 잘 알려진 ‘I’m Yours’, ‘Lucky’와 같은 히트곡을 부른 싱어송라이터로, ‘I’m Yours’ 곡의 경우 당시 싱글 차트에서 최고 6위에 올랐고, 이후로도 무러 76주동안 자리를 지켜 2009년 연말결산에서는 7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Jasonn Mraz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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