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배우 엠마 로버츠가 ‘네포 베이비'(Nepo Baby) 논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네포 베이비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이는 ‘낙하산’, ‘금수저’를 뜻하는 영미권의 신조어로 가족주의(Nepotism)와 아기(Baby)의 합성어다. 유명 부모 덕에 쉽게 성공한 2세를 뜻하는 말이다.
25일(현지 시각), 엠마 로버츠는 자신의 새 영화 ‘스페이스 카데트'(Space Cadet)를 홍보하기 위해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연예계에 종사하는 가족이 있다고, 무조건 쉬운 길만 걷는 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이모이고, 배우 에릭 로버츠가 아버지인 엠마는 팟캐스트 진행자 브루스 보지(Bruce Bozi)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들은 영화 포스터에 담긴 내 모습 만을 보기 때문에, 내가 항상 성공을 거머쥔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그들은 그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실패는 보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엠마는 “이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나의 모든 것이 너무 평탄하고 쉬웠다고 생각할 테니까. 전혀 그렇지 않았지만, 표면적으로 보면 그렇게 보인다”라고 이야기하며 지금까지 느낀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연예계에 가족이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측면에선 제가 더 많이 노력하고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엠마 로버츠는 2001년에 연기를 시작해 TV 드라마 ‘언패뷸러스'(Unfabulous), 2006년 개봉한 ‘아쿠아마린'(Aquamarine)’, 2007년 개봉한 ‘낸시 드류'(Nancy Drew)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American Horror Story)의 여러 시즌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엠마 로버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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