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중국 유명 마술사 ‘덩’이 살아있는 금붕어를 이용한 마술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8 World’에 따르면 중국 후난 TV의 ‘호남위시원소희락회(湖南卫视元宵喜乐会)’에서 유명 마술사 ‘덩’이 살아있는 금붕어를 ‘입 안’에서 나오는 마술을 보여줘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덩은 빨간 테이프로 입을 막은 다음 유리잔과 주사위를 꺼냈고, 미리 준비된 작은 칠판을 꺼내 한 남성 관객에게 무작위로 주사위를 던지라고 요청했다. 남성 관객이 굴린 주사위는 숫자 ‘6’이 나왔다.
그러자 덩은 칠판을 뒤집어 “6은 금붕어를 의미한다”고 말하며 천천히 입의 빨간 테이프를 뜯었고, 테이프에는 ‘금붕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어 이목을 모았다.
이에 청중은 박수를 보냈지만 덩은 유리잔을 꺼내 물을 채운 다음 잔을 입에 대고 살아있는 금붕어를 천천히 뱉어냈다. 금붕어는 물에 들어간 후 헤엄치기 시작했고 이에 진행자 하경(何炅)과 청중은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도 마찬가지로 해당 장면을 보고 “저 물고기 살아있는 거 아닌가…동물 학대다”, “토할 것 같다”, “입에 어떻게 금붕어가 들어갔는지 몰라도 징그럽고 금붕어가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호남위시원소희락회’의 진행자 하경(49)은 중국의 가수 겸 배우, 감독, 작가로 후난 TV의 ‘해피 캠프’ 진행자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까지도 하경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억 명 이상의 시나 웨이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후난 TV ‘호남위시원소희락회’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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