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아파트 404’에선 양세찬의 완벽한 설계에 같은 편이었던 유재석과 제니가 멘붕에 빠졌다.
23일 tvN ‘아파트 404‘가 처음 방송됐다. ;아파트404’는 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 총 6명의 입주민이 우리에게 친숙한 공간이자 생활 터전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기상천외한 일들의 실체를 추적하는 시공간 초월 실화 추리극이다.
방송에선 6인 입주민들의 첫 만남이 펼쳐졌다. 5년 만의 고정예능인 제니는 “네가 합류한다고 해서 기쁘긴 했는데 왜 한다고 한 거야?”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저 (예능한 지)5년 됐다”라며 5년 전 제작진과 예능을 했던 인연을 소환했다. 이에 유재석은 “제니는 그때도 스타였지만 지금은 기업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차태현은 “오늘 해보시고 마음에 안 드시면 안 오셔도 된다”라고 농담하며 웃음을 더했다.
‘무빙’에서 봉석으로 열연한 이정하 역시 입주민으로 첫 등장했다. 유재석은 몰라보게 살이 빠진 이정하의 모습에 “너 진짜 아이돌이다”라며 “난 정하도 한다고 해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정하는 “전 너무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살이 빠져서) 누군지 못 알아본다”라는 차태현의 말에 이정하는 “저는 30kg정도 찌웠었다. 살을 찌우기 위해서 라면을 종류별로 먹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오나라는 “빼고 찌는 걸 잘하는 거 보니 젊어서 그런가보다. 난 잘 안 빠지더라”고 부러움을 드러냈고 양세찬은 “나이 먹으면 그래요”라고 말하며 오나라를 욱하게 만들었다.
이어 1998년으로 돌아가 예능 팀과 배우 팀으로 나뉘어 차에 탄 가운데 차태현은 “나 옛날에 앨범 몇 개 냈는데”라며 제니와 한 팀이 되고 싶은 마음을 능청스럽게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올드카를 타고 가는 와중에 제니는 수줍게 “저 누군지 아시겠나?”라고 물었다. 제니라는 대답에 제니는 “저 제니 아니다. 오늘 드라마 ‘토마토’의 김희선 선배님이다”라며 98년도로 돌아가 김희선의 패션을 완벽 재현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에 유재석은 “제니야, 너는 네가 하면 그냥 너야”라며 90년대 패션도 완벽 소화한 제니의 모습에 감탄했다.
이어 양세찬은 “유재석 형은 (98년도의)누구를 따라한 거냐”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나는 그냥 그때 나야. 한창 헤매던 시절이었다. 98년도면 ‘남편은 베짱이’ 할 때다”라고 떠올렸다. 백수 남편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던 시절을 떠올린 유재석은 ”그런데 ‘남편은 베짱이’도 곧 막을 내린다. 그게 백수 이야기인데 (외환위기로) 당시 실직하신 분들이 많아서 그 코너가 없어 진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방송에선 본격적인 추리 게임이 시작됐다. 98년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oo이 발견됐다는 속보가 라디오를 통해 전해졌다. 이어 문제의 아파트에 도착한 6명의 입주민들에게는 “오후 5시까지 아파트의 비밀을 파헤쳐야 한다. 가장 먼저 비밀을 알게 된 입주민들은 엄청난 혜택이 주어진다”라는 미션을 받았다.
의문의 사건이 발생한 지하실을 찾은 입주민들은 현장 모습을 자세히 살피면서 살인사건인지, 아니면 유물이 발견된 사건인지 추리를 하며 아파트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 결정적 단서를 획득하기 위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거나 아파트 내부의 모습을 관찰하며 힌트 찾기에 매진했다. 아파트의 비밀은 98년 금을 함유하고 있는 금광석들이 무더기로 발굴 됐다는 것. 이에 황금의 위치에 대한 단서로 ‘13@th’라는 문구가 적혀진 테이프가 있었고 제니는 “배스 아니냐. Bath”라고 금괴가 있는 곳을 추리했다.
제니는 욕조 밑에 있는 뚜껑을 열고 금괴를 찾았지만 그 안에는 한 장의 종이만 있을 뿐 금괴는 없었다. 알고보니 입주민이 아닌 시공사 직원으로 설정된 차태현이 아파트의 비밀을 찾는 척 하면서 미리 금괴를 빼돌렸던 것. 그러나 차태현이 빼돌렸던 금괴 가방이 사라졌고 입주민 4명 외에 금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시공사 직원이 두 명 있다는 것이 드러나며 단체 패닉에 빠졌다. 차태현의 금괴를 빼돌린 또 다른 시공사 직원은 양세찬으로 드러났다. 양세찬과 하루 종일 붙어있던 제니와 유재석은 양세찬의 진짜 정체를 알고 멘붕에 빠진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아파트404’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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