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주연 할리 베일리가 촬영 중 느낀 고충을 토로했다.
할리 베일리는 24일(현지 시간) USA 투데이와 인터뷰를 나누며 ‘인어공주’ 촬영이 스스로를 한계로 밀어 올릴 만큼 고됐다고 털어놨다.
‘인어공주’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할리 베일리의 복근이다. 그는 “지금은 식스팩이 사라졌지만 촬영할 때는 거기 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수영부터 연기, 노래에 이르기까지 에리얼로 변신하기 위해 해야 했던 게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돌아보면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그건 피와 땀과 눈물이다. 인생에서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을 넘어서 한계에 도달했다”고 회상했다.
매일 새벽 5시부터 체육관에 가서 운동했고, 그 외의 시간은 공중에서 액션 연습을 했다고 밝힌 그는 “내가 노래하거나 연기하는 동안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 사람들이 보고 ‘그는 매일 바다에서 수영을 한다. 인어공주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평범한 것’이라고 느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감독 롭 마샬 또한 할리 베일리의 체력을 칭찬했다. 그는 “그런 일을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 베일리는 훌륭한 수영 선수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훌륭해서 운이 좋았다. 움직임을 아름답게 하는 훌륭한 운동선수 말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할리 베일리는 ‘인어공주’ 원작 훼손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그는 캐스팅 발표 이후 인종차별적 발언과 악플에 시달린 바 있다. 그는 “‘인어공주’의 새로운 일원이 되어 긍정적인 영감을 주게 된 것 같다 기쁘다”며 “이 새로운 버전의 에리얼에 대한 아름다운 흑인 소년, 소녀들의 반응을 보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또 “그들이 나를 응원한다면 다른 사람의 응원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갖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기분 좋은 신호탄을 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USA TODAY,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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