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올해 팔순에 접어든 배우 해리슨 포드가 칸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외신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부 지방 칸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해리슨 포드가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로 초청받아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아내인 칼리스타 플록하트와 함께 행사장에 도착한 해리슨 포드는 격한 환영을 받으며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막을 내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5분 동안 이어졌다.
심지어 해리슨 포드는 예상치 못한 깜짝 명예 황금 종려상을 수상해 울컥하며 눈물까지 보였다.
그는 자신의 필모그래피가 담긴 영상을 지켜본 후에 “매우 감동했다”라며 “사람들은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눈앞에서 자신의 인생이 스쳐 지나간다고 한다. 난 방금 내 인생이 눈앞에서 스쳐 지나가는 것을 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 열정과 꿈을 응원해 준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내 인생은 아내 덕분에 가능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고고학자이자 대학교수인 인디아나 존스가 1969년 미국과 소련의 우주 전쟁을 배경으로 극악무도한 나치 집단과 싸우는 내용을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시즌 5로 돌아온 ‘인디아나 존스’는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42년 대장정의 끝을 맺는다. 앞서 해리슨 포드는 “이번 영화는 인디아나 존스로 연기하는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오는 6월 30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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