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14일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에서는 17살 연상연하 미나, 류필립 부부가 새롭게 합류했다.
미나, 류필립 부부는 미나의 엄마, 5년 전 재혼한 새아버지인 배우 나기수, 46세 막내 처제 심성미와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됐다.
공항에 3년 만에 온다는 미나는 이번이 가족들과 떠나는 첫 번째 여행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곧 도착한 부모님의 화려한 모습에 스튜디오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박나래조차 놀라는 화려함의 그 자체인 두 분의 패션에 류필립은 “영상이라고 과장된 거 아니냐고 하실 수 있는데 딱 평상시에 저렇게 다니신다”며 증언했다.
여행 중에도 킬힐을 신고, 가발만 열몇 개 챙겨오셨다는 미나의 말에 박나래는 “제가 나이 들면 어머님처럼, 멋쟁이처럼 살고 싶다”며 극찬했다. 미나의 새아빠이자 배우라는 아버지 나기수. 미나 엄마와는 소개팅으로 만나 재혼한 지 5년 차 부부로 방송을 통해 만났다는 두 분 역시 2살 차이의 연상연하 부부였다.
“저보다도 사랑꾼”이라는 류필립의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 분은 항상 손을 놓지 않는 다정함을 보였다. 이어 범상치 않는 하이 텐션을 자랑하는 가수 출신 처제까지 합류하며 모든 가족들이 모였다.
류필립은 “저희가 결혼한 지 5년이 되었는데 제가 미나 씨 집안에 데릴사위라고 그러나? 빈손으로 가진 것 하나 없이 들어갔다.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라며 이번 ‘걸환장’을 통해 많은 지원을 해주셨던 장모님과 장인어른을 위한 VVIP 신혼여행을 선사하고 싶었던 것이 출연 계기라고 밝혔다.
류필립은 장모님과 장인어른 두 분만을 위한 비즈니스 석을 예약해 시선을 모았다. “우리 사위 최고”라며 기뻐하는 장모님과 달리, 미나는 “여보 나도 50살 넘었는데..”라며 나이를 어필해 웃음을 안겼다. 처제 심성미도 “형부 나도 40살”이라고 나이 공격을 해 다시 한번 웃음을 나아냈다.
한편, 나이 차이로 인한 갈등을 겪기도 한 미나, 류필립 부부다. 미나가 ‘이효리의 10 Minutes’을 들으며 데뷔 시절을 추억하던 중 류필립이 ‘너무 옛날 노래’라며 지적했다.
이에 미나는 “나 30대 초반 때 여보는 몇 살이었지?”라고 물었고, 류필립은 “15살. 중학생 때인데”라고 대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미나는 거듭 추억의 가수 소방차의 노래를 들으며 류필립의 호응과 반응을 유도했지만 결국 류필립은”여보 옛날이야기 좀 그만해”라며 참았던 화를 폭발시켰다.
류필립은 지칠 줄 모르는 아내의 추억 팔이에 “대화가 안 통한다”며 선을 그었지만 미나는 “그냥 들어줘”라며 남편의 공감을 요구했다.
류필립은 “아내 덕분에 술을 끊었다”면서 “옛날 노래를 들으면 향수가 느껴지나 보다. 맨날 저를 붙잡아 놓고 옛날이야기를 하는 데 전혀 공감할 수 없어서 나중에는 내 나이가 어리다는 점이 미안하더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화면 캡처
댓글1
미나부터 시작해 미나 집안 전체가 너무 천박한 느낌... 류필립이랑은 정말 안어울리는데, 암튼 당사자가 좋다니 응원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