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SBS 전 아나운서 김수민이 ‘펜트하우스’ 대본 유출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김수민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퇴사 후 이제야 글을 쓴다. 첫 직장생활이다 보니 서툰 점도 많았다. 특히 지난 1월 내 부주의로 드라마에 눈을 끼쳐 늘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1월 김수민은 브이로그를 통해 ‘펜트하우스2’의 대본을 일부 유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김수민은 “사고 직후 개인적으로 작가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에게 사과를 드렸고 감사하게도 너그럽게 내 실수를 이해해주셨다. 이와 더불어 대외적 사과를 드리고 싶었으나 조직에 몸담은 상황에서 그럴 수 없었다”면서 “늦었지만 내 부주의함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김수민은 3년간 몸담았던 SBS에서 퇴사했다. 지난 2018년 최연소로 SBS 공채 24기 아나운서에 발탁됐던 그는 “꿈꾸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곳에서의 3년을 자양분 삼아 더 괜찮은 어른으로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퇴사 소감을 나타냈다.
이하 김수민 인스타그램 글 전문
1. 퇴사 후 이제야 글을 씁니다.
첫 직장생활이다 보니 서툰 점도 많았습니다. 특히 지난 1월 제 부주의로 드라마에 누를 끼쳐 늘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당시에 사고 직후 개인적으로 작가님을 비롯한 드라마 관계자 분들께 사과를 드렸고, 감사하게도 모두 너그럽게 제 실수를 이해해주셨습니다.
이와 더불어 추가로 대외적 사과를 드리고 싶었으나 조직에 몸담은 상황에서 그럴 수 없었습니다. 늦었지만 제 부주의함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고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습니다.
2. 꿈꾸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인생의 첫 조직에서 많이 배웠고, 좋은 인연도 많이 만났습니다.
닮고 싶은 멋진 사람들 사이에서 일하며 진정으로 되고 싶은 모습, 살고 싶은 삶을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의 3년을 자양분 삼아 더 괜찮은 어른으로,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값진 추억과 배움 오래오래 간직하겠습니다. SBS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수망구에게 보내주신 응원도 잊지 않을게요.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김수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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