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조승우가 아들에게 아내 한혜진의 외도 동영상을 보여준 박정표에 분노했다.
5일 JTBC ‘신성한, 이혼’에선 성한(조승우 분)의 도움으로 희섭(박정표 분)과의 이혼소송에서 승소하는 서진(한혜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한의 손을 잡고 이혼 재판에 나선 서진은 남편 희섭의 뺨을 때리며 울부짖다 혼절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희섭이 아들 현우에게 서진의 외도 동영상을 보여줬기 때문. “저딴 쓰레기 같은 짓을 한 여자를 잡아야지, 왜 나를 추궁해. 내 아들이니까 아빠인 내가 보여줬어”라는 희섭의 궤변에 성한은 “이런 파렴치한 행동이 존엄을 위한 겁니까?”라고 일갈했다.
깨어난 서진은 “평생 용서를 빌 거예요”라며 다짐하곤 현우 앞에 무릎을 꿇었다. 현우는 그런 서진을 꼭 껴안는 것으로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번 이혼소송의 승자는 바로 서진. 이에 서진은 성한을 찾아 “다른 변호사 만났으면 패소했을 거예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 말에 성한은 “그럴 수 있죠. 저니까 승소한 겁니다”라고 능청을 떨다가도 “죄송한데 너무 궁금한 게 있어서요. 혹시 결혼은 이서진 씨가 원해서 하신 건지”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서진은 “날 사랑한다고 하니까, 그래서. 우리 오빠가 도박 중독이었어요. 전 남편과 절친이었고. 둘이서 지금 그 사업 같이 시작했어요. 난 그때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 중이었고 오빠가 회사 자금으로 도박을 했어요. 그때 회사가 부도가 날 상황이었는데 전 남편이 집을 팔아서 막아줬어요”라며 숨은 가족사를 터놨다.
“부채감 때문에 결혼한 건가요? 안정적이고 멋진 일을 하고 계시는데 왜 진작 이혼을 안 하셨어요?”라는 물음엔 “헤어지자고 마음먹었을 때 오빠가 떠났어요. 그날도 도박해서 다 날리고 만취해서 교통사고로. 무서워서 또 주저앉고 그렇게 살다 보니까”라고 자조했다.
외도 스캔들 여파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서진은 현재 구직 중.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서진에 성한은 “되도록이면 서둘러야 할 겁니다. 강희섭 씨가 다시 소송을 걸 수도 있으니까”라고 조언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선 성한의 변호사 사무실에 취직을 하는 서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새로운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성한, 이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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