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호연 기자]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배우 황정음의 내일이 더 기대된다.
지난 26일 오후 황정음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이영돈 씨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배우 이순재가 주례를, JYJ 김준수와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축가를 맡았다.
황정음은 2015년에 말 그대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황정음에게 MBC 드라마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의 인기와 연기대상 4관왕이 찾아왔다. 상반기는 오리진으로, 하반기는 김혜진으로서 시청률과 화제성, 상복까지 모두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12월에는 여자 황정음으로서 축하받을 일이 있었다. 프로 골퍼 출신의 사업가 이영돈 씨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한 것. 이후 1개월 만인 지난 1월 7일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예비 신랑의 따뜻한 마음과 지난해 드라마 촬영 등의 바쁜 연예활동 중에 항상 지지해주고 단단한 믿음으로 지켜줬던 그의 진심에 반했다”라고 전했다.
이제 막 유부녀 대열에 합류하는 황정음에게 더 물오른 연기 활동을 기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앞서 전지현과 이보영이 결혼 이후 더욱 승승장구했기 때문.
2012년 4월, 동갑내기 금융인 최준혁 씨와 결혼한 전지현은 그 해부터 매년 대표작을 갈아치웠다. 2012년 영화 ‘도둑들’의 예니콜, 2013년 ‘베를린’의 련정희, 2015년 ‘암살’의 안옥윤은 모두 전지현에게 맞춤형처럼 잘 어울렸고, 지난해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특히 2013년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 역을 맡아 대체 불문 한류 스타로 올라섰다. 2014년 SBS 연기대상 대상, 대전드라마페스티벌 한류스타상, 2015년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며 파급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득남하며 엄마가 됐다.
2013년 9월, 배우 지성과 7년 연애 끝에 결혼한 이보영은 결혼 직전에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전성기를 맞았다. 2012년 KBS2 ‘적도의 남자’ ‘내 딸 서영이’로 우수연기상을 받았고, 2013년 여름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결혼 직후 이보영에게는 상복이 터졌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2013년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2014년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으로 지성을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현재는 지난해 6월 태어난 딸 지유 양을 키우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황정음이 전지현, 이보영의 뒤를 따라 결혼 복권에서 대박 당첨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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