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제복 열풍이 여전히 뜨겁다. ‘런던 해즈 폴른’의 제라드 버틀러부터 ‘검사외전’의 강동원, ‘동주’의 강하늘이 그 주인공.
먼저 ‘런던 해즈 폴른’은 전 세계 28개국 정상들을 타깃으로 한 사상 최악의 테러가 벌어진 런던. 5개국 정상이 무자비한 테러에 희생되고, 미국 대통령이 납치되는 최악의 위기 상황에 맞서는 일급 경호원과 MI6의 활약을 그린 영화.
극중 일급 경호원 마이크 배닝 역으로 열연하는 제라드 버틀러는 몸에 딱 맞는 깔끔한 경호원 수트와 말끔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수트로 가려졌음에도 드러나는 제라드 버틀러의 근육질 몸매는 여심을 흔들기 충분하다.
그는 ‘런던 해즈 폴른’에서 적을 단숨에 제압하는 맨몸 액션부터 쉴 틈 없는 총격전, 긴박감 넘치는 카 체이싱까지, 모든 장면을 완벽히 소화하며 액션 영웅의 귀환을 알렸다.
‘검사외전’에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치원을 연기한 강동원의 개성만점 죄수복도 눈길을 끈다. ‘검사외전’의 의상팀은 모든 죄수복을 데님 소재로 만들어 유쾌한 모습을 부각시켰고, 특히 강동원은 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죄수복을 롤업 패션으로 트렌디하게 소화하는 매력을 뽐내며 자타공인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일제강점기인 1930~1940년대를 배경으로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는 시대에 살았던 시인 윤동주의 청춘을 그려낸 ‘동주’의 주연 배우 강하늘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교복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훈훈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대를 넘어 극장가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강하늘은 교복의 단추를 모두 채운 단정한 모습으로 시인 윤동주의 반듯한 이미지를 재현함은 물론, 혹독한 다이어트와 삭발까지 감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해 시인 윤동주를 스크린에 되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동주’의 조용한 흥행 돌풍을 이끌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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