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Mnet ‘프로듀스 101’이 어제(1일) 종영했다. 이변이 없이 모두가 예측 가능한 걸그룹 멤버가 탄생했다.
지난 1일 인천 삼산 월드 체육관에서 ‘프로듀스 101’ 마지막 회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데뷔 평가’ 무대가 공개됐다. 22명의 연습생들은 라이언 전 작곡의 ‘크러시’(Crush)로 열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후 선정된 TOP 11인의 구성은 어땠을까. 22명의 연습생 가운데 1위 JYP 전소미, 2위 젤리피쉬 김세정, 3위 판타지오 최유정, 4위 M&H 김청하, 5위 레드라인 김소혜, 6위 플레디스 주결경, 7위 MBK 정채연, 8위 판타지오 김도연, 9위 젤리피쉬 강미나, 10위 플레디스 임나영, 11위 스타쉽 유연정 순이었다. 이들이 최종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멤버로 활동하게 되는 것이다.
경쟁은 끝났지만,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다. 이들은 더 이상 연습생이 아닌, 프로페셔널의 자질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5위를 한 김소혜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리가 아닐 것.
연기자 지망생이었다는 김소혜는, 턱없이 부족한 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참가자다. 다소 애잔한 모습이 인기 포인트로 구축되며, 두터운 팬층을 끌어왔다. 결국에는 최종 멤버로까지 뽑히게 됐다.
이런 김소혜에게 코치진은 마지막 무대에 앞서 진솔한 충고를 전하기도 했다. “이제부터는 인기로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대중은 정말 냉정해질 것이다”고 조언한 것. 소녀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그는 떨어진 90명을 대표해서 ‘아이오아이’ 멤버가 된 것이니 말이다.
김소혜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마찬가지다. 실수가 용납되는 시기는 지나갔다. 동료들의 땀과 눈물을 생각한다면, 한시도 연습을 게을리할 수 없을 것이다. 살아남은 자들의 숙제를, 이들은 잘 풀 수 있을까. 소녀들이 선보일 ‘성장’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프로듀스 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제작하다’라는 뜻의 영단어 ‘프로듀스’와 ‘입문’이라는 뜻의 ‘101’을 결합해 아이돌의 입문반인 연습생 101명을 대상으로 유닛 걸그룹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팀 ‘아이오아이’는 오는 5월 정식 데뷔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net ‘프로듀스 101’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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