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영화 ‘밀정’이 크랭크업 했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와의 4번째 협업, 송강호와 공유의 최초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영화가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밀정’은 지난해 10월 22일 상해에서 촬영을 시작해 지난 3월 31일 서울에서 촬영을 마무리했다. 총 105회차로 크랭크업한 ‘밀정’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지운 감독, 그와 네 번째 호흡을 맞추는 송강호, 송강호와의 호흡이 기대를 모으는 공유, 그리고 한지민 신성록 엄태구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크랭크업 후 김지운 감독은 “일제강점기는 우리 민족에게는 나라를 잃었던 아주 슬픈 시대였다. 전작들에 비해 ‘밀정’은 인물들을 그릴 때 조금 더 진지했고, 고민이 많이 되던 작품”이라며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헌신과 재능이 만들어낸 멋진 장면들을 잘 다듬어서, 그들의 노력이 손상되지 않도록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후반 작업에 임하는 소회를 밝혔다.
송강호는 “5개월 반 정도 쉼 없이 달려왔다. 9년 만에 김지운 감독과 함께 작업한 것, 공유 를 비롯한 배우들과의 첫 작업이 기쁜 시간이 됐다”라며 “일제 강점기 배경의 영화들이 많지만 ‘밀정’만이 가진 감성과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새롭고 진하고 아주 좋은 경험이 되는 영화로 만들어질 것 같은 느낌”이라는 말로, 공유는 “김지운 감독님과 송강호 선배님, 그리고 한지민을 비롯한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 이렇게 좋은 분들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영화에 한 배를 같이 탄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밀정’을 함께 한 사람으로서 이 영화가 얼마나 멋지게 나올지 기대를 하게 된다”라며 영화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재회, 송강호와 공유의 최초의 만남. 한지민, 신성록, 엄태구 등 남다른 개성으로 영화에 다채로운 색깔을 더하는 배우들의 앙상블, 워너브러더스의 첫 한국영화 투자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는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리는 영화. 2016년 하반기 개봉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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