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유현상과 아내 최윤희가 16년 만에 다시 만났다. 더욱 애절하고 애틋한 시간이었다.
10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유현상과 그의 아내 최윤희가 출연했다.
이날 최윤희는 16년 만에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다 큰 아이들이 아닌, 늙어가는 남편과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
아내가 돌아오자, 유현상은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를 위해 기타를 연주했고, 손수 식사도 준비했다.
유현상은 “16년만 아니냐. 집에서 향기가 다 나더라. 아내가 돌아오니, 속옷도 깨끗하고 양말도 깨끗하다. 그냥 정말 좋다”고 즐거워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색 데이트에 나서기도 했다. 재래 시장을 찾았고, 과거 결혼식을 올린 절도 방문했다.
유현상은 아내를 바라보며 숨겨온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유현상은 “연예인들이 일자리가 없지 않냐. 그래서 포장마차를 했었다. 그런데 돈만 날렸다”고 고백했다.
그런 유현상을 바라보며 최윤희는 “그저 안타까웠다. 남편 혼자 16년 동안 고생한 것 아니냐. 내가 그 시간을 모두 보상해주고 싶다”고 애절한 마음을 덧붙였다.
신혼과도 다름 없는 두 사람의 따뜻한 러브스토리는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사람이 좋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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