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K팝스타5’가 이수정이라는 다섯 번째 ‘K팝스타’를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다섯 번째 시즌까지도 여전한 관심 속에 또 하나의 별이 탄생됐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10일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5’(이하 ‘K팝스타5’)가 마침표를 찍었다. 2015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장장 6개월의 방송 기간, 전화 오디션 시작부터 약 1년여를 달려온 이 프로그램이 끝을 맺었다.
예측 불가능한 결과, 예상치 못했던 도전자의 선전, 도전자를 향한 세 심사위원(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의 애정 가득한 심사평 등등 ‘K팝스타’를 보는 이유는 여전했다. 여기에 해를 거듭해도 여전히 끊이지 않는 ‘K팝스타’의 원석들은 이 프로그램을 더욱 빛나게 했다.
지상파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는 유일하게 다섯 번째 시즌 째까지 마친 이 프로그램은 어느새 ‘매해 11월=K팝스타’로 인식될 만큼 SBS 예능의 간판이 됐다. 시즌 1부터 지금까지 배출된 다수의 ‘K팝스타’들의 활약, 장르와 성별 등을 가리지 않는 심사위원들의 평가, 매해 새로운 도전자들과 ‘전 시즌’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하는 제작진의 노력이 더해져 ‘믿고 포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다섯 번 째 시즌인 만큼 익숙해진 경연 방식이기에 제작진은 변화를 준 오디션 스타일과 짧아진 생방송 경연 등으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톱8에 시작해 파이널 경연까지 4주로 짧아진 생방송은 시청자를 더욱 몰입케 만들기 충분했다. 여기에 따뜻하게 보듬는 유희열 식 심사평과 감성이 가득한 박진영 식 심사평, 냉철하고 날카로운 양현석 식 심사평이 더해져 ‘K팝스타’만의 재미를 형성했다.
또한 매 시즌 생방송마다 ‘K팝스타’ 출신 가수가 데뷔 또는 컴백 무대를 가지며 ‘K팝스타’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에는 ‘K팝스타3’ 우승자 버나드 박의 컴백과 ‘K팝스타3’ 준우승자 샘킴의 데뷔 무대, 심사위원 박진영의 컴백 무대까지 더해져 ‘K팝스타’ 팬들을 즐겁게 했다. ‘K팝스타5’ 도전자들과 윤복희가 완성시킨 ‘여러분’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한참 안방을 휩쓸던 ‘오디션의 시대’가 가고, 새로운 형식의 ‘또 다른 오디션’이 탄생해도 ‘K팝스타’는 굳건히 제 자리를 지켰다. 먼저 막을 올린 오디션 프로그램이 여러 시즌 째 주춤한 상황에서도 ‘K팝스타’는 제 이름값을 해냈다.
비록 지난 시즌 이상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없었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K팝스타’는 꿋꿋하게 또 다른 ‘K팝’ 원석을 찾아냈고, 내일이 기대되는 ‘K팝스타’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 노래실력을 뽐낸 도전자들의 또 다른 도약을 기대케 했다.
믿고 듣고, 믿고 보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지 다섯 시즌 째. 다시 한 번 1년여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은 ‘K팝스타’의 ‘또 다음’이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K팝스타5’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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