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1차 티저가 공개됐다.
21년만 리메이크로 큰 화제를 모은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노희경 극본, 홍종찬 연출,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 제작, 이하 ‘세상에서’)이 12월 9일 첫 방송된다. 21년 전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애틋한 가족애로 채운 수작인 만큼, 많은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1일 ‘세상에서’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극중 엄마인 원미경(인희 역)과 딸 최지우(연수 역) 총 두 가지 버전의 티저 영상이 공개된 것. ‘세상에서’의 티저는 각 버전 15초 분량의 짧은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세상 모든 부모와 자식들이 공감하며 뭉클해할 수밖에 없어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긴다.
먼저 ‘엄마’ 원미경의 티저는, 세상 모든 어머니가 그러하듯 가족과 자식을 향한 깊은 사랑을 보여준다. 밝은 햇살이 비추는 마당에서 콧노래를 부르며 빨래를 널고 있는 엄마 원미경. 작은 손길 하나에도, 그녀가 가족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가족을 위할 때 얼마나 행복한지 보여준다.
그 순간, 어디선가 “엄마”하며 부르는 딸 최지우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엄마 원미경은 반가운 듯 되돌아보며 활짝 미소 짓는다. 자식들의 한마디가 부모에게 얼마나 큰 기쁨으로 다가오는지, “엄마”라는 한마디가 얼마나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지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어 ‘딸’ 최지우의 티저는 “엄마”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우리네 자식들의 감정을 오롯이 담아내 더욱 눈길을 끈다. 햇살이 비추는 마당 한 켠에 웅크려 앉은 최지우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툭 떨어질 만큼 촉촉해진 눈으로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
그 순간 “연수야”라며 자신을 부르는 엄마 원미경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딸 최지우가 돌아본 곳에는 아무도 없다. 텅 비어있는 문을 바라보는 최지우는 그제야 애써 밝게 웃어 보인다. 눈물과 웃음. 차마 한가지 감정으로 담아낼 수 없는, ‘엄마’를 향한 ‘딸’의 마음이 오롯이 드러난다.
이번 첫 티저는 서로를 부르고, 뒤돌아보고, 미소로 화답하는 두 모녀의 애틋함을 담아 짧은 분량임에도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엄마”라는 한마디가 얼마나 우리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 수 있는지, 그 뒤에 이어지는 ‘가족’의 존재가 얼마나 깊은 것인지 보여줬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인간, 가족간의 관계에 대해 가슴 저린 민낯을 보여주며 대중의 공감과 사랑을 받아온 노희경 작가. 그녀가 21년만에 새로 그려낼 부모와 자식, 가족은 어떤 모습일까. 첫 티저만으로도 이토록 깊은 감성을 보여준 ‘세상에서’가 더욱 기대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부인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1996년 방송 당시 3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거머쥔 수작으로, 21년만에 리메이크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티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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