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20대 총선 선거방송에서, MBC가 개표 결과를 정확하게 예상했다.
지난 13일(수)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중계한 MBC의 선거방송 [선택 2016]은 시청률 조사회사 TNMS 수도권 기준 6.0%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는 선거방송을 중계한 방송 3사 중에 2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이다.
MBC는 출구조사 결과도 가장 정확하게 해석해서 예측했다. 투표가 종료된 오후 6시 정각에 발표된 방송3사가 공동 출구조사에서, MBC는 야권의 선전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했다. 같은 조사 결과를 둔 분석이었지만 MBC의 데이터 분석과 해석력이 가장 뛰어났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총 122석을 차지했는데 MBC는 새누리당의 예상의석을 118~136석으로 정확하게 예측한 반면, 경쟁사들은 각각 121~143석, 123~147석이라고 예상하며 겨우 예측 최소값에 아슬아슬하게 걸리거나, 아예 실제 결과가 예상의석수 범위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야권의 의석수도 MBC가 가장 정확했다. MBC는 더민주의 의석수를 107~128석이라고 예상해서 실제 더민주가 차지한 123석의 의석수를 가장 정확하게 예상한 반면, 경쟁사는 101~123석이라고 예상해서 겨우 최대값에 걸리며 체면치레 하거나, 97~120석이라고 예상하며 3석이나 어긋나는 예측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최종 38석을 차지한 국민의당도 32~42석이라고 예상하며 정확히 중앙값을 예측해, 각각 34~41석, 31~43석이라고 예측한 경쟁사들보다 뛰어난 분석력과 예측력을 자랑했다.
화려한 데이터 쇼와 개표가 끝나기전 판세를 정확히 예측한 스페셜M 역시 볼거리. MBC는 다양한 포맷으로 격전지의 개표 현황을 알기 쉽게 분석하고 전달하며, 지루힐틈 없는 한편의 ‘데이터 쇼’를 완성해냈다. 또 격전지가 유독 많았던 이번 선거에서, 개표율과 출구조사, 동별 개표 상황 등을 통계적으로 종합해서 실제 당선 확률을 예측하는 스페셜M 역시 놀랍도록 무서운 예측력을 보여줬다. 스페셜M은 많은 지역에서 개표 당시 뒤져있던 후보라도 여러 상황을 종합해 당선확률에서는 더 높은 가능성을 제시했고, 이 결과는 정확히 맞았다.
제작진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때도 위력을 발휘했던 스페셜M이 이번 총선에서는 한층 더 보강된 예측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그 진가를 드러냈다”고 지적하고 “스페셜M을 통해 타사들이 제공할 수 없는 정확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가장 빨리 제공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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