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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청춘은 뜨겁다, 그래서 멈출 수 없다(종합)

김예나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예나 기자] 2014년 10월 악스홀 1000명, 2015년 3월 올림픽홀 3000명, 2015년 11월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4500명, 2016년 체조경기장 1만 2000명까지…지난 3년간 방탄소년단의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수치다. 2년 사이 10배 넘는 팬덤을 확장시킨 방탄소년단, 하지만 이대로 만족하지 않는다. 더 큰 무대를 향해 뜨겁게 달린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단독콘서트 ‘2016 BTS LIVE-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를 개최했다. 6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150여분의 러닝타임에 26곡을 채웠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차곡 차곡 단계를 밟아 올랐다. 힙합을 베이스로 장기를 택했고, 10대와 20대의 공감대 형성에 치중한 가사를 녹여냈다. 방탄소년단 음악의 방점은 군무로 찍었다. 메인 댄서 멤버를 주축으로 강렬한 기운을 전하는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 방탄의 무대 장악

완전체가 아닌 방탄소년단의 무대는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었다. 멤버 진, 뷔, 지민, 정국은 ‘House of Cards’로 애절한 감정을 전했다. 스탠드 마이크 앞에 선 네 멤버는 안무 없이 보컬만으로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바통을 이어받은 건 멤버 랩몬스터. ‘What am I to you’를 선곡한 랩몬스터는 마이크 하나로 무대 중앙을 장악했다. 랩몬스터는 멤버 슈가, 제이홉과 함께 ‘Killer’에 맞춰 힙합 스웩 넘치는 유닛무대도 꾸몄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지난 2일 발매한 ‘화양연화 Young Forever’의 타이틀곡 ‘불타오르네(FIRE)’의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멤버 지민을 필두로 다이나믹한 무대를 꾸몄다. 특수효과와 맞물려 방탄소년단은 격정적이고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무대를 끝낸 후 멤버들은 숨을 몰아쉬며 “어지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쉼 없이 달렸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은 히트곡 레퍼토리를 쏟아냈다. ‘RUN’ ‘Danger’ ‘상남자’ ‘흥탄소년단’ ‘진격의 방탄’ ‘No More Dream’ ‘쩔어’ ‘I NEED U’ 등의 선곡하며 장내를 지휘했다. 일곱 멤버는 대형 무대를 자유자재로 뛰어다니며 관객들의 열기를 더욱 높였다.

데뷔 4년차의 방탄소년단은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 것에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저희가 1년 전에 무대를 넓혀준다는 약속했는데, 오늘 실제로 이뤄졌다. 체조경기장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정말 영광스럽다. 데뷔 전부터 얘기했던 소원을 성취했다”며 관객들을 향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 방탄의 규모 확장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꾸준히 달렸다. 본격적으로 흐름을 타기 시작한 건 2014년부터였다. 국내를 기반으로 해외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이 펼치는 무대는 장벽이 없었다. 해외투어를 병행하기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2015년 첫 음악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청춘을 노래한 ‘화양연화’ 시리즈가 팬들의 마음을 적중했다.

한 번 탄력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2016년에도 멈출 기미가 없다. 지난해 시작한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는 음반 예약 판매 30만 장을 기록했다. 타이틀곡 ‘불타오르네’는 7개 음원차트 1위까지 찍었다. 데뷔 후 처음 체조경기장에 입성한 방탄소년단은 2회 공연에 2만 4천석(소속사 집계)의 티켓을 매진시켰다.

방탄소년단은 7일과 8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6월부터 8월까지 아시아투어를 진행한다. 대만, 마카오, 중국(남경, 북경), 일본(오사카, 나고야, 도쿄), 필리핀(마닐라), 태국(방콕) 등 총 7개국 10개 도시에서 13회 공연을 여는 것. 그리고 방탄소년단은 또 다른 목표를 위해 달린다.

“저희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이제 연말시상식에서 대상을 타고 싶다.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할 것이었다. 저희가 데뷔 전에 체조경기장 콘서트,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1위를 꿈꿨다. 하지만 저희가 이루고 나니까 더 큰 욕심이 더 생겼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달려보겠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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