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이제 곧 양세형의 시대가 열릴 것 같다. 기어코 ‘바리바리 양세바리 에블바리 쉑 더 바리’를 외치게 만드는 남자. 이 정도의 센스를 장착했다면 ‘무한도전’ 고정 게스트를 넘어 제7의 멤버로도 어울리지 않는가.
양세형이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보여주는 활약이 무섭다. 맛보기로 전파를 탄 ‘무한상사 2016’의 웃음을 책임진 것은 물론 최근 시작된 ‘릴레이툰’ 특집에서도 적재적소 유머를 던지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는 것.
양세형의 존재감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멤버들이 물리적으로 채워줘야 할 특집에 투입될 때 빛을 발한다. 정형돈의 빈자리가 허전하게 느껴질 때 즉흥적으로 투입돼 그의 공백을 잘 메꿔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의 장점은 정형돈을 위협할 정도의 존재감이 아니라는 점, 광희와도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고 잘 어울러질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정형돈의 공백과 맞물리면서 부담이 과중된 막내 광희의 짐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평균 연령이 높은 ‘무한도전’ 멤버들 사이에서 양세형은 허리급으로 위치하기 딱 좋은 멤버다. 몇 번의 출연으로 이물감 없이 ‘무한도전’에 어울릴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같은 장점 때문이 아닐까. 정형돈이 다시 돌아오더라도 양세형이 제7의 멤버가 되기를 바라는 애청자들이 많아지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김태호 PD는 자주 5인 체재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특히 정형돈의 복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부담이 더욱 클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세형의 활약은 ‘무한도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가장 좋은 그림은 정형돈과의 동반 합류일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제작진과 멤버들의 선택에 달려 있지만 시청자의 정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의 특성을 감안할 때 양세형의 합류가 꼭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그 능력은 이미 인정을 받았으니까.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양세형,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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