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제발 이대로 꽃길만 걷자’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7회에서는 강철(이종석)과 오연주(한효주)가 부부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연주가 강철을 되살리면서 ‘W’는 시즌2를 맞이했다. 그 결과 강철은 웹툰 속 자신의 집에서 눈을 떴고, 오연주는 다시 감옥으로 돌아갔다. 오연주는 탈옥수 신세가 됐음에도 강철이 살았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었다.
강철은 다른 감옥으로 이송 중인 오연주를 찾아갔다. 오연주는 강철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내가 직접 살려낸 것이다. 당신 목숨을 세 번이나 구한 것”이라며 “대표님이 능력으로 합법적으로 날 감옥에서 꺼내달라”고 말했다.
다음날 강철은 다시 오연주를 찾았다. 그는 “당신이 뭔데 내 인생을 멋대로 결정하느냐. 무슨 자격으로. 어떻게 날 살려냈는지 굳이 듣지 않아도 알 것 같다. 당신이 직접 그린 것 같은데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그 이유가 궁금하지도 않다. 내가 선택한 죽음을 왜 당신이 멋대로 이어가냐. 당신이 내 조물주라도 되느냐. 살고 싶어할 때는 그렇게 죽이고 싶어하더니 지금 장난하냐”고 따졌다.
이어 강철은 “살려주면 고맙다고 할 줄 알았냐. 달달한 로맨스가 나한테 취향이라고 말했냐. 로맨스 놀이하려고 날 살려낸 것이냐”며 분노했다.
이에 오연주는 “사랑해서 그런 것”이라며 “진짜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철의 심경은 변했고 오연주는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갔다. 늘 사랑을 고백했던 오연주의 말이 진심이라는 걸 깨달은 것. 두 사람의 마음이 통했다는 뜻이다.
오연주는 곧바로 다시 웹툰 세계로 돌아왔다. 강철은 곧바로 달려가 오연주에게 키스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거침이 없었다.
강철은 자신을 구한 오연주의 사랑이 진심임을 알았고, 그는 오연주를 감옥에서 꺼내기 위해 신분을 위장시켰다. 이미 결혼한 사이였지만 밝히지 않았다는 것. 오연주는 강철의 노력으로 감옥에서 벗어났고, 두 사람은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신혼부부처럼 그 어느 때 보다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그 어느 때 보다 행복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강철의 죽음을 바라는 또 다른 3자가 등장, 위기를 예고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그의 정체는 베일에 싸여있다.
그는 강철에게 발신제한표시로 전화를 걸어 “네 부모를 다 죽였다”고 말하며 “네게 가족이 생긴 걸 안다. 이마이 총구멍을 내주겠다”며 오연주를 죽일 것임을 암시했다. 강철의 복수심은 다시 타올랐다. 복수극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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