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최근 국내 최초 좀비 영화 ‘부산행’의 흥행으로, 좀비물에 대한 관심이 치솟는 가운데 글로벌 미드 전문 FOX채널은 오는 10월 24일, 역대 최고의 좀비 드라마 ‘워킹데드7’을 전 세계 동시 첫 방송한다고 밝혔다.
‘워킹데드7’ 첫 방송을 두 달 여 앞두고, 지난 시즌6 마지막 장면에 대한 여론의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시즌 6 마지막 회에서 첫 등장한 ‘워킹데드’ 역대 최고의 악역 캐릭터 ‘네간’의 등장과 함께 릭 일행 11명의 목숨을 위협하는 클리프행어 결말로 마무리 되었기 때문.
지난 7월 말 ‘워킹데드’ 배우와 출연진이 한데 모인 샌디에고 코믹콘(San Diego Comic Con) 인터뷰 현장에서도 ‘워킹데드6’ 마지막 장면에 대한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왜 네간 앞에 무릎 꿇고 앉아있던 11명 중 유독 ‘글렌’, ‘애런’ 두 명만 중간에 몸을 일으켜 세웠나요?”라는 질문에 ‘워킹데드’의 유일한 한국인 생존자 ‘글렌’ 역의 배우 스티븐 연은 “오랫동안 무릎 꿇고 앉아 있는 게 힘들었다”고 재치 있게 말한 뒤, “극 중 임신한 자신의 아내 ‘매기’와 뱃 속의 아기를 지켜야겠다는 책임감이 컸다”고 밝혀 매우 절박하고 아찔했던 시즌6 마지막 장면을 다시 상기시켰다.
또한, 이번 샌디에고 코믹콘에서는 ‘워킹데드’의 새로운 캐릭터 ‘에제키엘’의 모습이 공개돼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워킹데드’ 원작 만화에서 ‘에제키엘’은 스스로를 왕이라고 칭하는 자로, 힐탑 ‘지저스’와도 친분이 있는 인물로 그려졌다. 네간과 구원자 무리에게 강한 반감을 갖고 있는 ‘에제키엘’이 드라마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워킹데드7’ 트레일러에는 일명 속삭이는 자들이라고 불리는 ‘위스퍼러’들의 모습도 소개됐다. ‘위스퍼러’들은 죽은 자들의 가죽을 입고 살아있는 자들과 함께 무리 지어 다니며, 릭과 네간의 불화 뒤, 위협을 가하는 적의 무리로 등장할 예정이다. ‘위스퍼러’들은 좀비들과 매우 흡사한 행동을 해 알렉산드리아를 비롯한 다른 커뮤니티에 위협적인 존재로 보여질 전망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FOX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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