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가수 이지혜가 ‘청담동 며느리’가 되고자 했던 꿈을 버렸다고 공식선언했다.
‘2016 리우 올림픽’ 중계 관계로 결방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가 히트 조합을 들고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오늘(25일) 방송은 ‘히트다 히트’ 특집으로 ‘예능 흥행보증수표’로 통하는 백지영-이지혜와 ‘힙합대세’ 딘딘-크러쉬-로꼬가 출연해 폭염을 한방에 날려버릴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지혜는 재정립된 결혼관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과거 공공연하게 “청담동 며느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히며 ‘청담동 며느리’를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로 만든 바 있다. 이날 이지혜는 “솔직히 말해 예전에는 CEO를 좋아했다. 잘나가고 싶었다”며 ‘청담동 며느리’가 단지 웃기기 위한 설정이 아니었음을 쿨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녀는 “지금은 많이 내려놨다. 술, 담배 안하고 성실한 공무원 같은 남자가 좋다”며 ‘전국구 며느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고, 현실과 타협한(?) 이지혜의 각성에 현장 모든 이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나아가 이날 이지혜는 “전현무를 결혼 상대로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혀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그녀는 결혼 욕심과 예능 욕심 사이에서 처절한 내적 갈등을 일으켜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지혜는 “내 방송 분량이 별로 안 나와서 조금 더 한다”며 ‘팔꿈치에 혀 대기’ ‘활어 댄스’ 등 급조된 개인기들을 쏟아냈고, 조신함과는 거리가 있는 하드코어 개인기의 향연에 “아직까지는 결혼보다는 분량”이라는 평가가 이어져 현장이 웃음바다를 이뤘다. 이에 ‘전국구 며느리’ 자리를 노리는 이지혜의 활약상이 담길 ‘히트다 히트’ 특집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KBS2 ‘해피투게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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