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정글의 법칙’이 추석 연휴까지 평정했다.
1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SBS 추석특집 ‘정글의 법칙 48시간 with 김상중’은 1부 5.1%, 2부는 9.2%(전국 기준)를 기록, 추석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SBS가 첫선을 보인 추석특집 ‘정글의 법칙 48시간 with 김상중’은 매주 금요일 방송되는 SBS의 간판 예능 ‘정글의 법칙’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수년간 금요일 밤 왕좌를 굳건히 지켜왔던 ‘정글의 법칙’의 저력은 명절에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특히 이날 방송된 SBS 추석특집 ‘정글의 법칙 48시간 with 김상중’ 2부는 명절마다 방송되며 인기를 끌어온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아육대(아이돌 스타 육상 리듬체조 풋살 양궁 선수권 대회)’ 2부(8.9%)와 동 시간에 맞붙어서 시청률 전쟁에 승리했다.
또 전날 최고 시청률을 나타낸 특집 프로그램 MBC ‘아이돌 요리왕’ 본선(7.2%)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추석 연휴 이틀을 통틀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 ‘정글의 법칙 48시간 with 김상중’에서는 ‘국민 족장’ 김병만과 ‘국민 탐정’ 김상중이 48시간 동안 친환경 무탄소 생존에 도전한 가운데, 김상중의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바이크를 타고 강렬하게 등장한 김상중은 해병대 출신답게 헬기에서 10m 아래 바다로 뛰어드는가 하면, 급경사의 암벽을 장비 하나 없이 등반하고, 무동력 고무보트를 이용해 나부아 강의 협곡을 건넜다.
또한 김상중은 틈틈이 아재 개그를 일삼았고 숨은 애교 본능까지 마음껏 발산하며 수없이 많은 연예인과 ‘정글’을 찾았던 김병만을 완벽히 사로잡는 것은 물론, 시청자까지 홀리며 진정한 ‘아재파탈’로 등극했다.
48시간의 거친 생존을 마친 김상중에게 제작진은 선물로 라면을 마련했다. 하지만 김상중의 첫 표정은 그리 달갑지 않았다. 탄소 제로 생존을 이어왔는데 라면 때문에 불을 지필 수는 없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이에 김병만은 “에콰도르 때 해봤다. 튀김도 해봤다”면서 사용하던 조명으로 라면을 끓여 먹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김상중은 “역시 어디를 가도 살아남을 수 있겠다”며 ‘정글의 법칙’을 지키며 노하우를 쌓아온 김병만을 칭찬했다.
48시간 생존 끝에 먹는 라면 국물의 맛을 표현할 길 없다며 고민하던 김상중은 김병만이 “안주” 같다고 말하자 “나 너 이거 안주(안 줘)”라고 마무리 아재 개그를 선사했다. 특이 이 장면의 순간 시청률은 12.2%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정글의 법칙 with 김상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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