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미국에 진출한 씨엘(CL)이 재차 코란 논란에 휩싸이자 공식 사과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는 씨엘은 미국 투어 무대에서 부른 노래에 코란이 차용된 데 논란이 일자 이에 사과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일부 관객들이 씨엘의 미국, 캐나다 공연 중 그의 노래인 ‘MTBD'(‘멘붕’)에 코란을 독경하는 목소리가 삽입된 것을 지적하며 노래에서 이 부분을 삭제할 것을 요구, SNS에 해시태그로 “씨엘은 코란 사용을 중지하라”는 문구를 확산시켰다.
사태가 확산되자 씨엘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 실수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내 엔지니어가 옛날 버전의 ‘MTBD’를 보내와 이번 투어에 사용했다. 이걸 바로 알아차리지 못한데 책임감을 느낀다. 다시는 이 버전을 사용하지 않으려 했었는데 말이다. 지난밤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바꿨고 엔지니어에게 옛날 버전은 완전히 지우라고 당부했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는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팬들을 향한 메시지로 마무리했다.
‘멘붕’은 2014년 투애니원 앨범에 수록된 씨엘의 솔로곡으로, 발매 당시에도 코란의 독경이 삽입됐다는 해외 팬의 지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논란 이후 디지털 음원에서는 물론 공연에서도 이 버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한편 씨엘은 첫 솔로 북미 투어 콘서트 ‘HELLO BI+CHES TOUR 2016’를 진행 중으로 8일 애틀랜타, 10일 시카고, 14일 토론토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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