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이천수가 애틋한 미래여행을 떠났다.
올해로 결혼 5년차를 맞이한 이천수, 심하은 부부. 이천수의 축구선수 복귀시기와 겹쳐 아직 결혼식은커녕 웨딩사진도 찍지 못한 두 사람은 70대 분장을 하고 웨딩촬영에 나섰다.
70대로 변신한 서로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아낸 두 사람. 이천수는 아내 심하은에게 “내가 선수로서 잘 나갔을 때 당신을 만났어야 했는데 늘 받기만 해 미안하다”고 속내를 전했다. 심하은은 그런 이천수에게 “돈은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살면 된다”라고 달랬다.
이천수는 노인분장을 하고 택시기사로 변신, 장모를 몰래 손님으로 태웠다. 이천수는 은근슬쩍 자신의 욕을 했고, 장모는 “여론이 너무 많고 아파서 우리 애가 얼마나 고생하고 마음 아팠나 싶더라. 살다 보면 누구나 실수가 있지 않나요 사장님? 우리 천수는 그런 애 아니다. 나는 천수를 아들이라고 해요. 언젠간 사람들도 우리 착하고 정많은 천수를 알게 될 것”이라고 해 감동을 자아냈다.
장모는 뒤늦게 사위 이천수의 정체를 알고 “우리 아들 정말 멋지게 분장했다. 연기도 잘한다”라며 놀라워 했다. 이천수는 장모의 진심에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심하은은 “노인 분장을 하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어제까지 했떤 고민과 걱정은 별 게 아니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며 이천수를 껴안았다.
이천수는 “나는 축구를 정말 사랑하지만 축구보다 하은이를 더 사랑한다. 앞으로도 많이 노력하고 평생 사랑하겠다”라며 심하은과 애틋한 입맞춤을 나눴다.
70대 노인분장 덕분에 알게 된 악동 이천수의 민낯은 순수하고, 한없이 정많은 남편이었다. “많은 사람이 우리 착하고 정많은 천수의 진가를 알게 되길”이라는 장모 백영자 씨의 바람이 이뤄지길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미래일기’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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