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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박희순,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울림 선사한 어록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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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 ‘아름다운 세상’ 속 박희순의 어록이 시청자 가슴을 울리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에서 박희순은 학교폭력으로 생사를 오가게 된 아들 박선호(남다름 분)를 위해 불의에 맞서 싸우는 아버지 ‘박무진’역으로 분해 매 회 인생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그의 따뜻하고 성숙한 어록들은 진정한 어른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극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고. 그의 베스트 어록에 대해 살펴보자.   

# 2회 “난 무엇을 위해 그렇게 내 아이를 뒤로 미뤘을까. 그보다 중요한 것이 또 뭐가 있다고”

무진은 선호의 통신 내역서를 보고도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형사에 분노하고 좌절했다. 그는 통화 내역이 적힌 종이를 바라보며 “그날 전화를 받았어야 했다. 선호에게 전화를 걸었어야 했다”, “그때 왜 전화를 해주지 않았을까. 5분이면 됐는데, 나중에, 다음에. 난 무엇을 위해 그렇게 내 아이를 뒤로 미뤘을까. 그보다 중요한 게 뭐가 있다고”라는 자책감이 가득한 내레이션으로 가슴이 미어지는 부모의 마음을 전달했다.

# 6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살다 보면 누구나 잘못을 하고 실수를 해”

무진은 우연히 길에서 오준석(서동현 분)을 만났다. 그는 방황하는 준석을 차에 태우고 집까지 바래다줬다. 무진은 준석에게 ”선호 보러 한 번 와. 선호한테 사과해야지”라고 말을 건넸고, 죄송하다고 말하는 준석에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살다 보면 누구나 잘못을 하고 실수를 해. 중요한 건 그다음이야”라고 따뜻한 말로 준석의 마음을 흔들었다. 

# 6회 “어른들이 어른답지 못해서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 것 같아서요”

무진은 인하(추자현 분)와 함께 박수호(김환희 분)가 쓴 청원글로 인해 학교를 찾았다. 학교 측은 계속해 피의자가 아닌 가해자를 보호했고, 무진은 현재와 비슷했던 본인의 지난날들을 떠올리며 자기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 교사기 때문에 학생과 학교 입장을 잘 알지 않냐는 교감의 말에 무진은 “그래서 부끄럽습니다. 어른들이 어른답지 못해서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 것 같아서요”라고 말하며 묵직하면서도 날카로운 비수를 꽂아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 8회 “네가 할 수 없는 일 어른이라고 다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인간은 다 약해”

무진은 동생 한동희(이재인 분)가 자살하려던 사실을 알고 충격받은 한동수(서영주 분)를 위로했다. 감정이 격해진 동수는 동희를 괴롭힌 친구들을 죽도록 패겠다며,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뿐이라 말했다. 이에 무진은 “동희 얘기 들어 줄 수는 있잖아. 그냥 들어주고, 안아주고, 위로해주고, 너 그거 할 수 있잖아”, “네가 할 수 없는 일 어른이라고 다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인간은 다 약해. 다 자기가 할 수 없는 일 때문에 괴롭고 힘들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는 거야”라며 진심을 전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박희순을 비롯하여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 등이 출연하는 JTBC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JTBC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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